베트남에서 열린 2024 전통문화상품 해외프로모션 ‘댓츠 코리아: 전통이 만든 오늘의 일상’이 종료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10월 25일부터 이달 3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에서 개최한 ‘댓츠 코리아: 전통이 만든 오늘의 일상’은 전통문화 분야 청년 창업기업 지원 프로그램인 ‘오늘전통창업’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판로를 개척하기 위한 목적에서 기획됐으며, 한국의 전통문화상품을 다채롭게 선보인 이색적인 전시, 전통부터 현대의 트렌드를 아우른 각종 체험 프로그램운영으로 베트남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하노이 콤플렉스01에서 열린 전통문화 전시에서는 22개 창업기업, 110종의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다양한 전통문화 창업기업의 제품을 베트남 관람객들에게 소개했다.
특히, 행사 첫 날인 10월 25일에는 개막식과 함께 베트남 현지의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한 기업 간 연계 행사(B2B)가 열려 ‘오우르’, ‘고목’, ‘왠지’, ‘사우’, ‘온바이소이’ 등 9개 ‘오늘전통창업’ 기업의 대표가 브랜드와 제품을 홍보하고 향후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개최지인 하노이는 물론, 베트남 상업의 중심 호치민에서 직접 행사장을 찾은 패션, 공예, 가구, 생활잡화 등 관련 분야의 38개 현지 기업 관계자들은 한국의 전통문화 상품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으며,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한 상담 또한 이뤄졌다. 10월 31일과 이달 1일에는 베트남 정부 무관, 대사부인 등 VIP 및 사전 예약 관람객을 대상으로 열린 ‘다담콘서트’를 통해 차문화를 매개로 양국이 교류하며 서로의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노이 행사 기간 동안 열린 ‘호래이 펄 프린츠 샵’의 자개 공예 체험, ‘마타니아퍼니처’의 전통 놀이 체험 등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과 한복 입기, 한지 찻받침 만들기 등은 관람객들에게 한국 전통문화의 매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열흘 간 이어진 전시와 함께 스탬프 투어 및 인생네컷 체험 등 풍성한 프로그램 구성을 더했다. 평소 K-POP 등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아 행사장을 찾았다는 타이씨는 “자개 공예 체험에 참여하며 나전칠기의 아름다움에 반했다. 한국의 전통문화에 흠뻑 빠졌다”는 소감을 남겼다.
한편, 호치민에서는 10월 26일부터 27일까지 ‘2024 한-베 우호 문화의 날’ 행사와 연계해 한국과 베트남의 전통의상을 선보이는 패션쇼와 한복 홍보관이 마련되며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행사 첫날부터 수많은 현지 관람객이 방문했다.
다채로운 색감과 고유의 우아함을 자랑하는 한복과 전통 다과 시식 및 전통놀이와 공예를 체험하는 전통문화 부스를 찾은 남녀노소 다양한 관람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등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행사 둘째 날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른 시간부터 행사장을 찾은 이안씨는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 이런 행사가 정기적으로 열렸으면 좋겠다”라는 소감을 전했으며, 현지 방송사인 HTV와 VTV에서도 행사 현장을 취재해 보도하는 등 베트남 현지 언론의 관심도 집중됐다.
베트남에서 한국 전통문화 상품의 매력을 널리 알리며 한국 전통문화 창업기업들의 해외 진출에 성공적인 신호탄을 울린 ‘댓츠 코리아: 전통이 만든 오늘의 일상’와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 이해돈 문화정책관은 “한국 전통문화가 베트남 시장에 더욱 가깝게 다가가고, 전통문화 창업기업들이 현지와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 전통문화 상품의 해외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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