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화로 지역경제 활성화 노력”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신규 관광콘텐츠로 해양레저에 주목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해당 분야 관광의 특성을 반영한 해양레저관광의 새로운 정의와 테마별 대표 콘텐츠를 담은 연구분석보고서 ‘관광계의 블루오션, 해양레저관광의 대표콘텐츠는?’을 최근 발간했다.
UN투어리즘의 2023년 조사에 따르면 세계 관광시장에서 해양관광이 차지하는 비중은 50%에 육박한다. 또한, 2022년부터 향후 30년간 해양관광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5.7%로 규모가 약 5조 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되는 등 고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인 지리적 이점으로 해양레저관광에 적합하며,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해양레저관광에 대한 관심도 높은 상황.
공사는 이러한 점에 착안해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미래의 신규 관광콘텐츠로 해양레저관광에 주목하면서 대표 해양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이를 지자체와 여행사 등에서 상품화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본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공사는 해양레저관광의 활성화와 콘텐츠 분류 체계화를 위해 문헌조사와 전문가 자문 등을 바탕으로 해양레저관광을 새롭게 정의했다. 해양레저관광은 해양·섬·연안·내수에서 해양레저장비를 활용 또는 비활용해 이루어지는 건강·휴양·레저를 위한 관광활동을 뜻한다.
주요활동에 따라 ▲해양레저 ▲해양관광 ▲해양로컬 ▲해양치유 등 네 가지 테마로 분류하고 이를 구성하는 42개의 대표 콘텐츠를 제안했다.
먼저 해양레저 대표 콘텐츠로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부산 광안리 도그 섭(DOG SUP) 대회 ▲강원도 고성부터 부산까지 이어지는 해파랑길 ▲강릉 해중공원 난파선 다이빙 ▲섬 백패킹과 은하수 캠핑 성지 인천 굴업도 등 총 14개다.
해양관광 대표 콘텐츠로는 유람선, 크루즈, 요트 등 주유 관람을 목적으로 하는 활동으로 선정했다. 이는 거제도 프라이빗 요트 투어, 해안선을 달리는 해랑열차에서의 최고급 레일크루즈 여행 등 5개 콘텐츠로 구성됐다.
해양로컬 테마는 섬관광, 어촌 관광, 지역 대표 축제를 결합한 형태로 11개의 콘텐츠가 소개된다. 12개의 해양치유 테마는 해변걷기, 명상, 플로깅, 비치코밍 등 사람과 자연을 치유하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심홍용 한국관광공사 관광컨설팅팀 팀장은 “공사에서는 해양레저관광과 같이 다양한 지역과 산업을 포괄하는 융합형 콘텐츠를 발굴하고 육성하는데 힘쓰고 있다”며 “향후 국내지사, 지자체 등과의 협업을 통해 본 보고서에 소개된 해양레저관광 대표콘텐츠가 상품화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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