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총파업을 통해 “사장 선임 과정의 공정성이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KBS본부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본관 앞에서 파업을 시작했다. 이들은 오늘 하루동안 야간 당직, 교대 및 시차 근무자 등 예외 없이 근무를 중단한다. 오전 10시 ‘KBS 아침 뉴스타임’에 이어 오후 3시 ‘KBS 뉴스타임’도 결방하고 재방송으로 대체한다.
KBS 사장 불법선출 중단 및 위법적 이사회 퇴진을 촉구했다. KBS본부는 “법원이 2인 구조 방송통신위원회의 의결이 위법이라고 판단했다. 방통위의 위법한 의결을 거쳐 임명된 이사들이 KBS 사장을 선임하는 건 원천적으로 무효”라고 목소리내고 있다.
앞서 KBS 여권 이사들은 박민 현 사장, 박장범 앵커, 김성진 방송뉴스주간 등 3명을 면접 대상자로 선정했다. 하지만 KBS본부는 반발했다. “현직 사장으로 단체협약 체결을 거부한 박 사장이 연임에 도전했다. 경영지원서를 대리 작성한 의혹이 불거져 사장 선임 과정의 공정성이 훼손됐다”며 “반조합, 반공정, 위법성으로 훼손된 사장선임이 원천적으로 무효임을 선언하며 사장 선임절차를 막고 방송의 공정성 확보를 위한 단체협약 체결을 위해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성명을 통해 임명 절차 진행을 중단하라고 했지만, KBS 사측은 이와 관련해 “불법행위 발생 시 원칙대로 책임 및 손해배상 청구 할 것”이라고 대응했다.
KBS 이사회는 이날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 1인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할 예정이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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