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완 투수 박상원(한화)이 경기 중 상대 타자의 부러진 배트에 맞아 교체됐다.
프로야구 한화는 29일 NC와의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홈경기를 예고했다. 시즌 최종전이다. 이날 은퇴식을 치르는 정우람(특별엔트리), 바리아 등이 마운드를 지켰다.
박상원은 6회 초 무사 1루서 바통을 이어받았다. 도태훈과 박시원을 연거푸 범타 처리하며 급한 불을 끄는 듯했다. 하지만 안중열과 대타 박민우에게 각각 좌익수 앞 안타.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최정원에게 던진 첫 번째 공이 당초 몸에 맞는 볼로 선언됐으나,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 확인 결과 스트라이크존서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스트라이크로 정정, 다시 경기를 재개했다.
이후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박상원이 최정원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서 부러진 방망이에 오른쪽 발목을 맞은 것. 고통을 참으며 공을 잡아 1루로 토스했으나 송구가 어긋났다. 그 사이 타자가 산 것은 물론 누상에 있던 모든 주자들마저 들어왔다.
박상원은 통증을 호소, 선수 보호차원에서 이상규와 교체됐다. 의료진이 들어오기도 했으나 병원까진 가지 않았다. 현재 아이싱 중이다.
대전=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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