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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상대 12승 수확… KIA 이범호 감독 “두 명의 도현이가 경기를 이끌었다”

입력 : 2024-09-24 21:37:41 수정 : 2024-09-24 21:5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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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범호 감독(왼쪽)이 승리를 거두고 손승락 수석코치와 함께 박수로 선수단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사자를 잡아먹은 호랑이들이었다.

 

프로야구 KIA는 2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맞대결에서 7-1 승리를 거뒀다. 2연승과 함꼐 시즌 85승(2무53패)을 신고했다.

 

삼성과의 상대 전적에서 12승4패라는 압도적인 결과물을 남겼다. 다가올 한국시리즈에서 만날 확률이 높은 2위를 상대로 빚어낸 기분 좋은 결실이다.

 

투타 밸런스가 완벽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김도현이 ‘인생투’를 펼쳤다. 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피칭으로 생애 첫 퀄리티스타트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시즌 4승(6패)을 챙겼다. 뒤를 이어 등판한 유승철과 박준표(1실점)가 각 1이닝씩을 책임지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타선도 고루 폭발했다. 리드오프 김도영이 멀티히트와 함께 2득점으로 날았다. 테이블세터진을 함께 이룬 윤도현은 2루타만 2방을 터뜨리는 등 2타점을 맛보며 전날 3안타 경기에 이은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다. 박찬호도 시즌 5호 홈런을 투런포로 장식하며 승리에 일조했다.

 

KIA 김도현이 승리 투수가 된 후, 수훈 인터뷰에 나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경기를 마친 이범호 감독은 “두 명의 도현이가 오늘 경기를 이끌었다”고 함박 웃음을 지었다. 이어 “선발투수 김도현이 시종일관 공격적인 투구로 7이닝을 완벽하게 막아줬다. 제구와 구위 모두 위력적이었다. 등판을 거듭할수록 발전하는 모습이다. 타격에서는 윤도현이 전날에 이어 오늘도 멀티히트로 좋은 활약을 해줬다. 타격에서 확실히 장점이 많은 선수다. 3번 타자로 경기에 나서고 있는 박찬호도 활발한 공격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고 엄지를 세웠다.

 

정규시즌 우승을 일찌감치 결정 짓고 펼치는 경기지만 KIA의 강력함은 그대로다. 이 감독은 “주전들이 빠진 상황에서 경기에 나서고 있는 선수들이 스스로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잘 인지하고 있는거 같아 만족스럽다”며 “계속해서 만원관중이 찾아주고 계신데 최선을 다하는 경기로 보답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광주=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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