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구장 가장 먼 곳으로!’
캡틴 전준우(롯데)가 ‘가을야구’ 의지를 드러낸다.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서 5번 및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짜릿한 손맛을 봤다.
4-3으로 앞선 5회 초였다. 2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선 전준우는 상대 선발투수 곽빈의 5구를 공략했다. 135㎞짜리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존 낮은 곳으로 잘 들어왔지만 제대로 걷어 올렸다. 힘을 실은 타구는 쭉쭉 뻗어 나가 가운데 담장을 그대로 넘겼다. 비거리는 130m였다.
바로 전 이닝서 두산 양석환에게 3점짜리 홈런을 허용했다. 주도권을 내줄 수 있는 상황. 곧바로 달아나는 대포를 쏘아 올리며 리드를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포스트시즌(PS) 진출을 향한 강한 의지를 엿보이는 대목이기도 하다. 8위에 머물러 있지만 5위 KT와 3경기 차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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