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의 불씨를 당긴다.
‘캡틴’ 양석환(두산)의 방망이가 힘차게 돌았다.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홈경기서 5번 및 1루수로 선발 출전해 호쾌한 대표를 터트렸다.
화끈한 한 방은 0-4로 끌려가던 4회 말 나왔다. 1사 1,2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양석환은 상대 선발투수 김진욱의 5구를 공략했다. 128㎞짜리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존 위쪽으로 형성된 것을 제대로 밀어 쳤다. 홈런을 직감한 듯 타구를 바라보다 천천히 그라운드를 돌았다.
시즌 29호.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작성하는 순간이었다. 2021년 마크했던 28개를 넘어섰다. 멈추지 않는다. 충분히 30홈런 고지를 노려볼 만하다. 국내에서 가장 큰 야구장인 잠실구장으로 홈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양석환의 페이스는 더욱 놀랍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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