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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롱 꺾고 LPBA 최다승 우뚝...‘당구여제’ 김가영, 하노이 오픈 정상으로 LPBA 통산 8승

입력 : 2024-08-26 15:37:54 수정 : 2024-08-26 15:3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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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이 LPBA 하노이 오픈 우승을 차지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PBA 제공
김가영이 LPBA 하노이 오픈 우승을 차지한 후 트로피에 입맞춤하고 있다. 사진=PBA 제공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통산 8승을 달성하며 LPBA 최다 우승자로 우뚝 섰다.

 

25일(이하 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그랜드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 LPBA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 결승전서 김가영은 김세연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4:1(11:7 11:7 7:11 11:0 11:0)로 승리하며 정상을 밟았다.

 

이로써 김가영은 통산 8승을 달성,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 7회 우승)를 제치고 LPBA 최다 우승자로 올라섰다. 8회 우승은 PBA-LPBA 통합으로도 최다 우승이다. 또 이번 우승으로 상금 4000만원을 더한 김가영은 LPBA 통산 상금 3억8180만원으로 LPBA 최초 4억원 상금에도 성큼 다가섰다.

 

김가영은 16강전서 애버리지를 2.357을 기록, 한 경기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금 200만원)도 수상, 특별상까지 휩쓸었다. 개막전(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우승자 김세연은 시즌 2승에 도전했지만, 컨디션 난조로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결승전 첫 세트부터 김가영이 기선을 잡았다. 초반 4이닝 연속 공타에 머물던 김가영은 5이닝째 2점을 올려 침묵을 깼고 7이닝째 4점을 추가해 6:1까지 달아났다. 김세연도 득점을 올리며 바짝 쫓았지만, 김가영은 11이닝과 12이닝째 각각 2점씩 기록해 10:6으로 앞서갔다. 이어 14이닝째 마지막 1점을 더해 11:7로 1세트를 선취했다.

 

김가영은 2세트서도 4:4 접전 상황서 5이닝째 4점을 내 경기를 리드했다. 김세연이 7이닝째 3점을 만들며 7:8로 추격했으나, 김가영은 침착하게 8이닝째 2점으로 추격을 따돌린 후 11이닝째 11:7로 세트스코어 2:0으로 달아났다.

김가영이 경기에 임하고 있다. 사진=PBA 제공

3세트는 김세연이 11:7(6이닝)으로 따내며 한 세트를 만회했으나 김가영은 흔들리지 않았다. 곧바로 4세트 5이닝째 5점 하이런을 앞세워 11:0(10이닝)으로 완승, 우승까지 한 세트만 남겼다. 5세트도 첫 이닝부터 3-1-1 연속 득점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후 6이닝째 2점으로 7:0을 만든 김가영은 8이닝째 연속 4점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 직후 김가영은 ”2차 투어 경기력이 좋았는데도 2연속 64강전서 탈락했다. 고민하는 시간도 있었지만, 스스로 잘하고 있다고 믿었고 노력했던 게 좋은 결실로 이어졌다“며 ”앞으로의 목표는 당구를 더 잘 치는 것이다. 최초의 타이틀을 얻는다면 통산 10승은 언젠가 할 것 같으니, 최초 여성 선수 60대 우승은 어떨까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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