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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 킬러의 모습은 없었다...손흥민, 유효 슈팅 0개로 침묵

입력 : 2024-08-20 06:40:43 수정 : 2024-08-20 08:5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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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손흥민(가운데)이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쉬웠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은 20일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24~2025시즌 첫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92분을 소화했다. 별다른 공격 기회를 잡지 못한 손흥민은 개막전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토트넘은 레스터와 1-1로 비겼다.

 

출발이 아쉽다. 2015년 8월 바이엘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어느덧 10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지난 9시즌 동안 EPL 통산 303경기 120골 62도움의 기록을 남겼다. 2021~2022시즌에는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EPL 골든부트(득점왕)를 차지하기도 했다. 토트넘에서 수많은 업적을 달성했지만 우승과 인연은 없었다.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목표로 잡았다.

 

개막전 상대가 레스터였기에 손흥민에게 기대가 컸다. 그동안 손흥민은 이날 전까지 레스터전에서 통산 15경기를 뛰면서 9골 4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EPL 팀 기준으로는 사우샘프턴(10골) 이후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2022년 9월 18일에는 교체 투입된 지 27분 만에 해트트릭을 터뜨린 좋은 기억이 있다. 당시 손흥민은 골든부트를 차지한 직후 시즌이었는데 부진과 부상으로 초반에 침묵을 지켰다.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는 어려움을 겪었는데 레스터를 상대로 폭발력을 자랑하며 부진 탈출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은 상대의 수비에 고전했다. 레스터는 두 줄 수비로 토트넘의 공격을 차단했다. 이적생 도미닉 솔란케 효과로 본래 포지션인 왼쪽 윙으로 돌아간 손흥민은 부지런히 측면을 두들겼으나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래도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전반을 1-0으로 마칠 때만 하더라도 흐름은 좋았다. 하지만 후반에 레스터에 실점한 이후 경기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손흥민도 별다른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한 채 침묵을 지켰다.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평점 7.3점을 부여했다. 무난했다는 평가다. 패스 성공률 87%(41/47), 터치 63회, 키패스(득점 기회로 이어지는 패스) 2회, 결정적인 찬스 생성 1회 등 공격에서 활로를 뚫어냈다. 하지만 유효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실망스러웠다. 전반전은 훌륭했고 경기를 지배했다. 하지만 기회를 낭비했다”면서 “지난 시즌부터 계속된 문제다. 우리는 열심히 하고 있지만 골문 앞에서는 무자비해야 한다. 우세한 경기를 치른 것은 훌륭하지만 골을 넣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고 짚었다.

 

이어 “결과를 내려면 공격 진영에서 결정을 확실히 해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축구를 펼치고도 보상받을 수 없다”고 힘줘 말했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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