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태권도의 기둥 이다빈(27)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가볍게 8강에 진출했다.
이다빈은 10일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여자 67㎏초과급 16강전에서 페트라 스톨보바(체코)를 라운드 점수 2-0(4-4 3-2)으로 눌렀다.
동점이 된 라운드는 회전차기로 딴 점수가 더 많은 선수, 머리-몸통-주먹-감점의 순으로 낸 점수가 더 많은 선수, 전자호구 유효 타격이 많은 선수 순으로 승자를 결정한다. 이다빈은 이 기준에 따라 1라운드를 가져갔고, 기세를 몰아 2라운드도 3-2로 이겼다.
이다빈은 8강에서 저우쩌치(중국)-마를레네 얄(오스트리아) 대결의 승자와 격돌한다. 쩌우쩌치가 8강에 오를 경우 이다빈은 리벤지 매치를 치른다. 이다빈은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 종목 결승에서 쩌우쩌치에게 아쉽게 패해 금메달을 놓친 바 있다.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이다빈은 이번 올림픽에서 정상에 오를 경우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이정인 기자 lji201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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