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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만 女유도 최중량급 메달 향해… ‘AG 金 출신’ 김하윤, 동메달전 진출

입력 : 2024-08-02 23:33:56 수정 : 2024-08-02 23: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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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윤(오른쪽)이 프랑스 파리의 아레나 샹드마르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여자 78㎏ 이상급 16강전에서 모이라 모리요(도미니카공화국)와 경기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역사를 향해 도전한다.

 

한국 유도 대표팀의 김하윤(세계랭킹 4위)은 2일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여자 78㎏ 이상급 패자부활전에서 라리사 체리치(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절반승으로 꺾었다.

 

이번 대회 유도 대표팀의 여자 종목에서는 마지막 주자로 출전한 최중량급의 김하윤은 32강을 부전승으로 뚫고 16강에서 모이라 모리요(도미니카공화국)를 반칙승으로 꺾었다.

 

8강에서 덜미를 잡혔다. 브라질의 베아트리즈 소우자(랭킹 5위)와 훌륭한 싸움을 펼쳤지만, 연장 혈투 끝에 절반패로 고개를 숙였다.

 

아쉬운 판정도 있었다. 연장 시작 7초경 김하윤은 상대와 힘 싸움을 펼치다가 안다리걸기를 시도한 끝에 나란히 매트에 떨어졌다. 최초 현장 심판이 김하윤의 한판승을 선언했다. 하지만 약 1분 간 이어진 심판위원회 검증 끝에 원심이 번복되고 소우자의 절반승으로 판정이 번복됐다.

 

찝찝한 뒷맛을 삼키고 김하윤은 남은 패자부활전에 임했다. 흔들리지 않았다. 55초경, 안다리 후리기로 절반을 선취해 경기를 주도했다. 남은 시간 점수 지키기에 성공하며 승리해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했다. 그의 상대는 튀르키예의 카이라 오즈데미르(2위)로 낙점됐다.

 

김하윤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유도팀 유일한 금메달을 책임졌다. 이어 지난 5월 아부다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기세 그대로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역대 한국 여자 유도의 올림픽 최중량급 메달은 2000년 시드니 대회 김선영의 동메달이 유일하다. 24년의 시간을 건너 김하윤이 바통을 받으려 한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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