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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00명 연평균 수익 백만 달러”…네이버웹툰, 글로벌 진출 10주년

입력 : 2024-07-22 10:36:50 수정 : 2024-07-22 10:3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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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영어와 중국어 서비스 출시를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 10주년을 맞은 네이버웹툰이 대만과 미국에서 현지 창작자들과 파트너사, 이용자들이 함께 하는 오프라인 이벤트를 개최한다.

 

네이버웹툰의 본사 웹툰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플랫폼은 2024년 1분기말 기준 150여 개 국가에서 약 1억7천만 명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를 보유한 글로벌 1위 스토리테크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10년 전 글로벌 진출 시작을 기점으로 웹툰 및 웹소설 산업 생태계를 폭발적으로 확대해 창작자 수 2,400만 명과 작품 수 5,500만 편[1]을 보유한 원천 스토리의 ‘보고(寶庫)’로 거듭났다.

 

# 대만: 화교 작가들까지 품는 창작 플랫폼, 현지 IP 영상화 성과도 시동

대만에서는 ‘라인웹툰(LINE WEBTOON)’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축하 행사 ‘만툰툰(漫TOON²)여름 파티’가 열렸다. 라인웹툰은 대만 웹툰 플랫폼 중 1위[2]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과 대만의 인기 웹툰 작가 5명이 직접 참석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글로벌 조회수 64억 회 이상의 인기 한국 웹툰 <여신강림>의 야옹이 작가와 대만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한국 웹툰 <프리드로우>의 전선욱 작가가 참석해 대만 팬들의 큰 환영을 받았다.

 

라인웹툰 10주년 기념 행사에 참여한 전선욱 작가는 “웹툰 작가로 데뷔한 지 벌써 10년이란 세월이 지났는데,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웹툰을 그리며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못했지만 네이버웹툰의 작가 수익 분배 시스템 덕분에 제 인생에서 상상할 수 없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었고 이렇게 글로벌 팬들까지 만나게 되어 큰 영광이고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라인웹툰은 2014년 7월부터 중국어 번체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대만의 웹툰 생태계 조성에 오랜 시간 투자해왔다. 스페인, 말레이시아 등 중화권 외 지역에 거주하는 화교 작가들도 아마추어 플랫폼 ‘캔버스’를 통해 창작물을 선보이며 작품의 다양성을 넓히고 있다.

라인웹툰이 발굴한 현지 작품들은 영상화, 게임 등 2차 창작물 사업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대만 오리지널 웹툰 <자이난다란치우(宅男打籃球)>, <검은 상자(黑盒子)>, <차라리 만나지 않았더라면(要是未曾相遇就好了)>, <인루런(引路人)> 등이 영상화가 확정되어 제작을 진행 중이다.

 

TV 시리즈와 영화 판권이 동시에 팔린 최초의 대만 오리지널 작품 <차라리 만나지 않았더라면(要是未曾相遇就好了)> 엠리자드(Mlizard) 작가는 각종 공모전에 참가한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라인웹툰의 캔버스 및 공모전과 웹툰 작가 육성 프로그램이 웹툰 작가를 꿈 꾸는 대만의 창작자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 미국: 할리우드 유명 시나리오 작가도 웹툰 영상화 프로젝트에 참여, 북미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커져가는 영향력

미국에서는 영어 서비스 ‘웹툰(WEBTOON)’이 7월 25일부터 28일까지(현지 시간) 열리는 ‘샌디에고 코믹콘(SDCC)’에 참가해 글로벌 진출 10주년을 기념하는 패널 세션과 현지 웹툰 작가 사인회를 진행한다. ‘웹툰(WEBTOON)’은 미국 웹툰 플랫폼 중 1위[3]를 기록하고 있다.

 

SDCC에서는 영화 '바비', '주노' 등을 작업한 오스카 수상 시나리오 작가이자 프로듀서인 디아블로 코디(Diablo Cody)가 본인이 제작으로 참여하는 동명의 영어 웹툰 원작의 <데스 오브 어 팝스타(Death of a Popstar)> 영상화 프로젝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 외에도, 이신옥 네이버웹툰 북미 서비스 총괄 리더가 영어 오리지널 웹툰 <언오디너리(unOrdinary)>의 우루찬(uru-Chan) 작가 등과 함께 영어 서비스 10주년을 기념해 웹툰 팬덤 문화의 변천사에 대해 토론한다.

 

북미에서는 자체 스튜디오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를 통해 활발하게 영상화 작업을 진행중이다. 왓패드 웹소설 '부트 캠프(Boot Camp)'는 영화로 제작되어 다음 달 미국과 캐나다에서 개봉 예정이며 <로어 올림푸스(Lore Olympus)>, <그레모리 랜드(Gremory Land)> 등 다양한 영어 오리지널 작품이 영상화를 추진 중이다.

 

# 창작자 수익 다각화 모델로 안정적인 창작 환경 구축, 글로벌 플랫폼 간 시너지도 제고

네이버웹툰은 2013년 국내에서 선도적으로 구축한 창작자 수익 다각화 모델을 기반으로 글로벌 창작자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창작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을 위해 노력해왔다. 웹툰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2017~2023년 전체 창작자 지급 금액은 28억 달러이며, 2023년 기준 상위 100명 창작자의 연평균 수익은 1백만 달러다.

 

또한, 한국어 작품을 해외로 번역해서 수출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멀티웨이 크로스보더 콘텐츠’를 늘리며 글로벌 서비스 간의 시너지를 키우고 있다. 2023년 기준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멀티웨이 크로스보더 콘텐츠* 수는 2021년에 비해 약 60% 증가했으며 한국어 외 플랫폼에서 정식 연재된 웹툰 작품 중 47%는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로 나머지 절반 이상은 해외에서 탄생한 작품이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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