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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선화 연정’ 현철 영면, 향년 82세… 오랜 요양 끝 별세

입력 : 2024-07-16 07:58:16 수정 : 2024-07-16 08:5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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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현철(본명 강상수)이 별세했다. 향년 82세.

 

16일 가요계에 따르면 현철은 전날 밤 영면에 들었다.

 

현철은 2010년대 후반까지 활발하게 활동했지만 2018년 KBS1 ‘가요무대’에 출연 이후 건강문제로 가수 활동을 중단했다. 2020년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에 하춘화와 ‘레전드 가수’로 출연한 게 마지막 방송활동이다. 은퇴를 선언하지 않았지만 건강 문제로 무대에 복귀하지 못했다.

 

그는 수년 전 목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신경 손상으로 건강이 악화, 오랜 기간 요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자신의 이름을 단 가요제에도 참석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대신 출연진에게 손 편지로 마음을 전했다. 당시 그는 “자식 같은 후배들이 현철 가요제에서 한바탕 놀아준다니 가슴이 벅차다. 잊혀가는 현철이라는 이름을 다시 한번 생각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정말 행복하고, 사랑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942년생인 고인은 27세인 1969년 ‘무정한 그대’로 데뷔했다. 당시 나훈아‧남진 등과 달리 이름을 알리지 못하고 오랜 무명 생활을 보냈다.

 

현철은 트로트 장르에서 특유의 ‘꺾기’ 기법으로 활약했다. 그는 1980년대에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사랑은 나비인가봐’, ‘봉선화 연정’ 등을 히트시키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1988년에 발표한 '봉선화 연정'으로 KBS 가요대상을 수상하며 긴 무명시절을 이겨내고 인기가수의 자리에 올랐다. 1990년에는 ‘싫다 싫어’로 다시 한번 KBS 가요대상을 수상했다.

 

그는 서울 구의동 혜민병원에 임시 안치, 서울아산병원으로 옮겨 장례를 치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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