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의 새로운 별들이 한여름 밤에 꿈과 희망이 담긴 승리를 수놓는다.
제주는 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FC 서울과 격돌한다. 현재 제주는 7승 2무 11패 승점 23점으로 리그 8위를 기록하고 있다. 후반기 반등을 노리는 제주는 이날 경기서 승점 3점을 확보하고 6위 서울(승점 27점)과의 격차를 줄이며 파이널A 진출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한다.
상대는 서울이다. 최근 10경기 전적에서 4승 3무 3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최근 5경기 맞대결에서는 2무 3패로 웃지 못했다. 지난 3월 16일 서울 원정에서도 0-2로 패했다. 게다가 서울은 최근 린가드를 중심으로 리그 3연승을 질주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다. 서울과의 악연을 끊는다면 더할 나위 없는 자신감을 충전할 수 있다.
특별한 응원군도 있다. 이날 제주 선수단은 써드 유니폼 ‘별을보라’를 착용한다. 미래 세대(아동, 청년)의 밝은 미래를 응원하기 위해 제주의 아름다운 보랏빛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을 모티브로 디자인됐다. 제주는 그 의미를 더하기 위해 써드 유니폼 ‘별을보라]의 출시를 기념해 미래세대를 위한 다양한 연계 행사를 준비했으며, 이날 경기장에는 수많은 제주별(제주도내 아동, 청년)이 뜰 것으로 기대된다.
혼자 빛나는 별은 없다. 제주(도 미래세대)별이 빛나는 순간 제주(유나이티드)별도 그라운드 위에서 빛난다. 특히 제주 선수단의 미래인 U-22 출전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남다르다. 경기장을 찾는 미래세대와 동질감을 느끼는 이들은 할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을 전해주기 위해 온힘을 다해 뛸 예정이다. 특히 한종무, 김재민은 제주 유스팀 출신 선수로 이들의 출전과 활약 여부는 제주도도 미래세대들에게 커다란 귀감을 줄 수 있다.
제주의 미래로 손꼽히는 한종무는 “서울에는 많은 별들이 있다. 하지만 그라운드 위는 모두에게 평등한 기회가 주어지는 곳이고 새롭게 떠오르는 별들에게 시선이 집중되기 마련이다. 미래세대를 응원하는 써드 유니폼 ’별을보라‘를 입고 제주의 미래가 강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 승리라는 결실까지 가져온다면 경기장을 찾은 제주도 미래세대들에게도 주황빛 꿈과 희망을 선사할 수 있다. 이보다 강한 동기부여는 없다.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온 힘을 다해 뛰겠다”라고 말했다.
일본에서 건너온 새로운 별도 화려한 비상을 꿈꾸고 있다. 최근 아시아쿼터제로 제주에 합류한 ’왼발 테크니션‘ 요시오 카이나도 K리그1 데뷔전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요시오 카이나는 “이번 시즌이 끝날 때 제주의 순위가 한 계단이라도 더 상승할 수 있도록 제 모든 것을 걸고 싸우겠다. 제주가 나를 선택한 이유를 그라운드에서 실력으로 증명하고 싶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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