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영웅의 컨디션이 괜찮은듯하다.
21일 KT전에 4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영웅이 경기 도중 교체됐다. 수비 과정에서 우측 엄지손가락이 접혀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삼성은 선수 보호차원에서 김영웅을 바로 교체시켰다. 큰 부상이라면 삼성 입장에선 비상이겠지만 다행히 상태가 괜찮아 보인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에 앞서 김영웅의 상태에 대해 “어제보다 많이 나아졌다. 다만 송구할 때 손가락에 힘을 줘야하는 데 그 부분이 문제가 될 것 같아 이날 경기에는 지명타자로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만 지명타자로 나서고 내일은 상황을 지켜본 후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재현도 햄스트링에 불편감을 느껴 교체됐지만 큰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박 감독은 “이재현은 몸 상태에 큰 문제가 없어서 이날 선발 출전한다”고 말했다.
1회부터 허리가 좋지 않아 보였던 원태인은 전날 고통을 참고 5이닝을 버텼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끝나고 치료한 후 괜찮아졌다. 태인이가 어제 허리가 아파 다소 흔들린 경향이 있었지만 5이닝까지 잘 막아줘서 좋았다. 베테랑 답게 어느정도 밑거름을 잘 마련해준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호성이 원태인의 이런 모습을 보고 배우길 바란다고도 전했다. 이호성은 지난 19일 한화전에서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쳤지만 2⅓이닝 8피안타 5볼넷 10실점을 기록해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박 감독은 “원태인이 큰 경기를 많이 경험하면서 점점 성숙해지는 것 같다. 이호성 등 다른 후배들도 원태인의 이런 모습을 보고 배웠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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