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시여….’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맞대결이 비로 인해 연기됐다.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샌디에이고와 샌프란시스코는 9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문제는 날씨였다. 계속되는 비로 결국 경기가 취소됐다.
두 번째 불발이다. 샌디에이고와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3일에도 시범경기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엔 김하성과 이정후, 나아가 고우석(샌디에이고)까지 결장하면서 맞대결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은 김하성과 이정후가 양 팀 선발 라인업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기대치를 높였다. 각각 5번 및 유격수, 1번 및 중견수였다. 하지만 팬들의 바람을 이번에도 이뤄지지 않았다.
김하성과 이정후는 가까운 사이다. 과거 KBO리그 키움서 한솥밥을 먹었다. 리그 정상급 타자로 군림했다. 이후 미국 문을 두드렸다. 김하성은 2020시즌을 마친 뒤 샌디에이고와 계약, 먼저 해외진출을 이뤘다. 이정후가 뒤를 따랐다. 지난해 12월 샌프란시스코와 손을 잡았다. 새 시즌을 앞두고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김하성과 이정후는 이번 시범경기서 각각 타율 0.400(15타수 6안타), 타율 0.462(13타수 6안타)를 작성 중이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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