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故 이선균 씨를 협박해 수천만 원을 뜯은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가 아동학대 혐의로 고발된다.
2일 사단법인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는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28일 공갈 등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 과정에서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법 영장심사장 앞에 정장 외투로 아기를 감싸 안은 채 나타났다.
협회 측은 “A씨가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인천지방법원에 출석하면서 사건과 관계없는 아동을 동반해 정서적 학대를 하는 등 아동복지법을 위반했다”며 수사 및 처벌을 촉구했다.
A씨는 유흥업소 실장 20대 B씨와 마약 투약 혐의를 받던 이 씨를 협박해 3억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들은 이씨가 고소장을 제출하면 수사선상에 올랐다. 이씨는 A씨에게 5000만원을 B씨에게는 3억원을 각각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A씨는 지난 26일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돌연 심사에 불출석했고, 소재 파악에 나선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법원은 A씨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