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상징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이 팬들의 지지를 받는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토트넘 팬들이 선정한 2023년 올해의 선수로 손흥민이 뽑혔다”고 21일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바이어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토트넘에 둥지를 틀었다. 벌써 8년째 인연을 이어간다. 토트넘에서 세계적인 공격수로 올라섰다. EPL 8시즌 연속 두 자릿 수 득점을 기록 중이다. 2021~2022시즌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골든부트(득점왕)의 주인공이 됐다. EPL 통산 285경기에 출전하며 113골 56도움을 기록 중이다.
2023~2024시즌 손흥민의 존재감은 더욱 커졌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주장 완장’을 맡겼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최장수 주장인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캡틴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팀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능력으로 호평을 받는다. 성적도 뛰어나다. 이번 시즌 EPL 17경기에서 10골 4도움을 기록해 득점 랭킹 공동 3위에 올랐다. 득점 선두인 엘링 홀란(14골)과는 4골 차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이적에도 흔들리지 않고 토트넘을 지킨다.
경기장 안팎에서 팬들의 지지를 받는다. 토트넘을 상징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이번 시즌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에서 중요한 선수라는 것을 계속 증명하고 있다. 케인이 떠난 후 큰 책임을 짊어지고 주장도 맡았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뮌헨으로 이적한 케인이 2위에 올랐다. 3위는 ‘이적생’ 제임스 매디슨에게 돌아갔다. 매디슨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합류했는데 곧바로 부주장을 맡으며 존재감을 보인다.
선한 영향력도 끼친다. 이날 토트넘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손흥민이 암 투병 중인 팬과 만나 위로를 전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토트넘 열성 팬인 지미와 그의 쌍둥이 딸을 만나 희망의 메시지를 건넸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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