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수원FC 위민)이 2년 연속 여자실업축구 WK리그 최고의 미드필더로 뽑혔다.
지소연은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3 한국여자축구연맹 시상식에서 8개 구단 감독·코치가 꼽은 올해의 WK리그 미드필더상을 수상했다.
지소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리그 최고 미드필더로 선정됐다. 그는 올 시즌 수원FC 위민이 WK리그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치는 데 앞장섰다. 화천 KSPO와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며 4년 만에 팀을 챔프전으로 이끌었다.
지소연은 리그 18경기에서 6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도움상까지 품었다. 시상식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현대제철이 통합 11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주장 김혜리는 처음으로 수비수상을 받았다.
12골을 터뜨려 2년 연속 득점왕에 오른 수원FC의 문미라는 리그 최고 공격수상과 득점상을 가져갔다. 우승팀 현대제철의 골문을 지킨 39세 베테랑 김정미는 지난해에 이어 골키퍼상의 주인공이 됐다.
신인상은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화천 KSPO에 입단한 뒤 팀의 정규리그 2위 등극에 힘을 보탠 천가람이 차지했다. 천가람은 WK리그뿐만 아니라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한국 축구의 기대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감독상은 인천 현대제철의 통합 11연패를 이끈 김은숙 감독이 수상했다.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