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 연예계는 다양한 사건·사고들로 스타들을 웃고 울게 했다. 이번주 연예계도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 전 소속사에 정산금 승소한 송지효부터 이혼과 재혼을 동시에 발표한 아름까지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가 한 주간 있었던 스타들의 이슈를 정리했다.
▲송지효, 전 소속사에 ‘10억 정산금’ 소송 승소
배우 송지효(본명 천수연)가 전 소속사를 상대로 낸 약 10억원 규모의 정산금 청구 소송 1심에서 승소한 가운데 전 소속사 측이 항소기간 내 법원에 항소장을 내지 않아 송지효의 승소가 최종 확정됐다.
13일 법원에 따르면 송지효의 전 소속사인 우쥬록스 측은 항소기간 내에 1심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5부(부장판사 김경수)에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았다. 우쥬록스 측은 소 제기 이후 법원으로부터 소장과 서증 등을 송달받았으나 소송대리인을 따로 선임하지 않았고, 답변서도 제출하지 않는 등 무대응으로 일관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지난달 22일 우쥬록스가 송지효에게 9억 8400만원 및 일부 지연이자 등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를 고려하면 송지효가 받게 될 배상액은 1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이티즈, ‘빌보드 200’ 1위 ‘쾌거’…올 K팝 7번째
에이티즈가 정규 2집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윌(THE WORLD EP. FIN: WILL)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 10일 빌보드에 따르면 에이티즈 2집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 윌’이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석권했다.
‘빌보드 200’은 실물 음반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합산해 앨범 소비량 순위를 산정한다.
에이티즈의 2집은 이번 차트 집계 기간 15만 2천 장에 해당하는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CD와 디지털 앨범 다운로드를 합산한 앨범 판매량이 14만 6천 장을 차지했다.
빌보드는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윌'은 대부분 한국어로 이뤄져 있다. 이 앨범은 ‘빌보드 200’ 1위를 기록한 역대 23번째, 올해 들어서는 7번째 비(非) 영어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뉴진스 탄생 시킨 민희진 대표, 대통령 표창 수상
그룹 뉴진스 배출한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ADOR) 민희진 대표가 K-콘텐츠를 빛낸 공로를 인정 받아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지난 13일 민희진 대표는 ‘2023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 시상식에서 해외진출유동 부문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글로벌 대세 걸그룹 뉴진스의 총괄 프로듀서로 K팝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민희진 대표는 “해외진출유공 부문 대통령표창을 수상하게 돼 감사하다”며 “뉴진스와 어도어로 앞으로 더 활발한 활동,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티아라 출신’ 아름, 재혼 상대 ‘제2의 전청조’ 의혹
이혼과 재혼 소식을 동시에 알려 화제가 된 티아라 출신 아름이 자신의 재혼 상대가 ‘제2의 전청조’라는 누리꾼 주장에 법적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름은 지난 13일 SNS를 통해 최근 한 네티즌이 온라인에 유포한 글을 언급하면서 “이 글을 작성하고 허위 사실을 장황하게 유포한 사람을 찾고 있다. (이 글과 관련한) 악플도 반드시 매우 엄격하게 처벌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아름이 지목한 누리꾼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모 걸그룹 출신 가수와 재혼 예정인 제2의 전청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진짜 제2의 전청조 사건이 터질 것 같아 우려되어 글을 올린다”며 아름으로 추정되는 연예인과 결혼하려는 남성이 사기 및 성범죄 등의 전과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아름은 “저에 대한 악플들은 어린 날부터 단련되었기에 웬만하면 그냥 무시했으나 제 사람을 건든다는 것은 제가 참을 수가 없다”며 “누구보다 따뜻한 사람이고 누구보다 저를 위해준 사람이다. (의혹은) 사실무근이고 저는 이 사람을 다 알기에 전혀 개의치 않는다. 법적 조치하겠다”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여자)아이들 민니, ‘징글볼 투어’ 중 컨디션 난조
미국 투어 중이던 그룹 (여자)아이들의 민니가 컨디션 난조로 공연 도중 퇴장했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13일 팬덤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민니는 12일 진행된 ‘징글볼 2023 인 필라델피아’ 공연 도중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인해 무대 일부를 소화하지 못하고 퇴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니는 팬 여러분과 끝까지 함께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보였으나 당사는 아티스트의 건강을 위해 충분히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여자)아이들은 지난 2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공연을 시작으로 '아이하트라디오 징글볼 투어'에 참여해왔다. 필라델피아 공연은 7개 도시 투어 중 마지막 공연이다.
▼시청률 1위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한복 디자인 도용 논란
MBC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이 한복 디자인 도용 의혹이 불거지차 MBC 측이 “원만히 협의됐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디자인 도용 의혹을 제기한 업체는 12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드라마 관계자로부터 정중한 사과와 함께 출처 표기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외주 과정에서 소통 오류가 있었고 레퍼런스로 전달된 디자인물이 그대로 사용됐다고 한다”라며 MBC 측이 사과 입장을 전하면서 논란은 일단락됐다. 한복 업체 측은 “더이상 이슈가 되지 않게 비난은 거둬달라”라고 덧붙였다.
문제의 장면은 지난 9일 방송된 6화에 등장했다. 극 중 강태하(배인혁)와 박연우(이세영)가 발표한 한복 디자인이 유명 한복 업체가 밀라노 패션위크에 선보였던 컬렉션이었다는 것. 해당 업체는 드라마 측이 한복 디자인을 허락 없이 사용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한편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2023년 대한민국에 당도한 19세기 여성 박연우와 21세기 무감정 남성 강태하의 계약 결혼 이야기로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현정민 기자 mine04@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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