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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팟’ 터뜨린 이정후에 해외도 놀랐다…“아시아 야수 중 최고액”

입력 : 2023-12-13 14:45:08 수정 : 2023-12-13 14:4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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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닷컴은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1300만달러에 계약했다는 소식을 메인 페이지에 게재했다. MLB닷컴 캡처

아시아 야수 중 역대 최고액이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1484억원 잿팟을 터뜨리자 해외에서도 놀라움을 표하며 주요뉴스로 다루고 있다.

 

MLB닷컴은 13일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를 영입하기 위해 집중적으로 스카우트했다. 피트 푸틸라 단장은 지난 10월 이정후의 (KBO리그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보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며 “이정후의 합류로 마이크 야스트렘스키, 미치 하니거, 마이클 콘포토 등 샌프란시스코의 외야진이 더욱 풍성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정후가 주전 중견수로 자리 잡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NBC 스포츠 베이 에어리어는 “이번 오프 시즌 샌프란시스코가 가장 주목한 선수 중 한 명이었던 이정후는 시즌 중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여러차례 스카우트 대상에 올랐다”며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의 주전 중견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몇 년 동안 최고의 주전 선수로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고 내다봤다.

 

ESPN도 샌프란시스코가 오타니 쇼헤이를 놓친 직후 이정후와 계약했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의 타깃 FA 순위에서 이정후가 오타니 다음이었다는 얘기다. 오타니는 지난 10일 10년 7억 달러에 LA 다저스와 계약했다.

 

일본에서도 일본인 좌타자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의 계약 규모를 훌쩍 뛰어넘은 이정후의 계약 소식을 주요 뉴스로 전하며 포스팅 규모에 대해 놀라워했다.

 

스포츠닛폰은 “요시다 마사타카는 2022년 12월 보스턴 레드삭스와 5년 총 9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이정후는 요시다의 총액과 평균 연봉(1800만 달러)을 모두 넘어 아시아 야수 포스팅 최고액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아시아 선수 중 이정후보다 높은 대우를 받은 선수는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뿐이다. 다나카는 2014년 뉴욕 양키스와 7년 1억5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를 영입하게 된 배경으로는 ‘주전 중견수’의 부재가 꼽힌다. 2023년 샌프란시스코 중견수의 평균 대비 아웃 기여도(OAA)는 -13으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28위에 그쳤다. 올해 루이스 마토스가 중견수로 76경기에 출전했으나 타율 0.250, 2홈런, 14타점에 그치는 등 ‘주전 중견수’로 내세울 만한 선수가 없는 상황이다.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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