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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현 감독과 이별' 경남, 박동혁 감독 선임…승격 도전한다

입력 : 2023-12-05 18:39:46 수정 : 2023-12-05 19: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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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남이 박동혁 체제로 나선다.

 

프로축구 K리그2 경남은 팀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여러 감독을 물색했다. 구단의 색채와 닮은 축구 철학, 선수 및 감독으로서의 성적과 경험 등을 판단하여 박동혁 감독을 제9대 사령탑으로 선임, 2년 계약을 맺었다.

 

박 감독은 전북 현대에서 2002년 프로생활을 시작했고, 2006년 울산 현대로 이적해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해 2008년 K리그 베스트11 수비수 부문에 선정됐다. 2009년부터 감바 오사카(일본), 가시와 레이솔(일본), 다롄스더(중국)에서 활약하며 아시아권 축구를 경험했고 이후 울산으로 복귀해 2년간 활약하며 선수로서 커리어를 마무리했다.

 

2018년 아산 무궁화 FC 소속으로 K리그 최연소 감독으로 데뷔하여, K리그2 우승 경험과 올해의 감독상을 동시에 거머쥔 박동혁 감독은 이후 충남아산FC의 감독으로 네 시즌 역임했다. 선수들에게 적극성과 활동량을 강조하고 투지 있는 팀을 지향해 빠른 역습, 공격적인 팀을 중시하는 구단의 방향성인 ‘투혼 경남’과 일치한다는 내부 평가를 받았다.

 

또한, 1979년생이라는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200경기 이상의 프로감독 경험이 높은 평가를 받아 다양한 후보군을 두고 고심한 끝에 박동혁 감독을 적임자로 낙점 지었다.

 

지현철 대표이사는 “경남FC의 일원이 된 것을 환영한다. 우리 구단이 2024시즌 내년도 1부 승격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더불어 감독이 선수단뿐만 아니라 유소년, 사회공헌활동 등 다양한 부분에서 신경 써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경남은 이날 설기현 감독과 4년 동행을 마무리했다. 지난 2019년 12월에 부임한 설 감독은 데뷔 첫해 승격 플레이오프(PO)까지 나서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 2022년과 지난해 연이어 K리그2 PO에 진출했다. 하지만 구단의 숙원 사업이었던 승격을 이루지 못했다. 경남은 PO를 앞두고 설 감독에게 재계약 불가 통보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감독 선임을 마무리한 경남은 코치진 인선과 선수단 구성을 최대한 빨리 마무리해 내년 전지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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