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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와 갈등 푼 하이브…4년 만에 교류 재개

입력 : 2023-10-31 19:53:44 수정 : 2023-10-31 19:5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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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콘텐츠 교류가 중단됐던 MBC와 하이브가 다시 화합한다.

안형준 MBC 사장과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최근 서울시 마포구 상암 MBC에서 만나 환담을 나눴다.

안형준(왼쪽) MBC 사장과 방시혁 하이브 의장. MBC 제공

이번 만남은 MBC의 대화 제안으로 인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형준 사장은 과거 잘못되고 낡은 제작 관행들 때문에 상처받았을 아티스트들에 대한 유감의 뜻을 밝히며 하이브 측에 선진적 제작관행 정착을 위한 대화를 제안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2019년 MBC 가요대제전에 불참한 바 있다. 이후 두 회사의 불화설이 불거져왔다. 또 수년간 하이브 소속의 아티스트가 ‘가요대제전’과 ‘음악중심’ 등에 출연하지 않으며 불화설이 가시화되기도 했다.

안형준 사장은 “방송사와 엔터기업 사이에 오랜 기간 관행처럼 굳어진 그릇된 제작문화를 반드시 개선해 상호존중과 배려의 자세로 콘텐츠를 제작하는 환경을 만들자”고 말했다. 이와 함께 MBC가 앞장서 아티스트의 권익을 제고하고, 공정한 파트너십 관계를 정립함으로써 동반성장이 가능한 엔터테인먼트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방시혁 의장은 “케이팝 아티스트의 권익을 높이겠다는 MBC 측의 배려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만남이 두 회사를 넘어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 전반에 선진적인 제작관행이 새롭게 정착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방 의장은 케이팝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은 아티스트 권익에 대한 존중이 담보돼야 한다는 의견도 전했다.

두 회사는 건전한 방송제작 환경 조성을 위한 논의에 착수할 방침이며, 곧 가시적 결과물을 도출해낼 방침이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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