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윤발이 약 8100억 원에 달하는 전재산을 기부한 것에 대해 언급했다.
5일 주윤발은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열린 ‘올해의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인상’ 기자회견에서 기부와 관련된 질문에 “내가 기부한 게 아니라 매니저인 아내가 기부한 것이다. 내가 힘들게 번 돈인데, 그녀가 기부했다. 난 용돈을 받고 살아간다. 그래서 얼마를 기부했는지도 모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어차피 이 세상에 올 때 아무것도 안 가져와서, 아무것도 안 가져가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저는 하루 두끼 먹을 흰 쌀밥 두 그릇만 있으면 된다”며 “요즘 당뇨가 있어서 가끔 하루에 한 그릇 정도만 먹는다”고 유머를 더했다.
이후 주윤발은 이 질문을 한 기자에게 “아까 기부에 대해서 물었는데 혹시 돈이 필요한 상황이 오면 나중에 찾아와라. 지금은 진짜 돈이 없다”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앞서 주윤발은 2018년 당시 전 재산 8100억원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져 큰 화제가 됐다.
한편 주윤발은 4일 진행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 상’을 받았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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