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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 윈드서핑 조원우, 하루 일찍 金 확정…韓 수상 ‘최초’

입력 : 2023-09-25 16:48:13 수정 : 2023-09-25 17: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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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우. 대한체육회 제공

한국 수상 종목 최초로 금메달이 나왔다.

 

조원우(해운대구청)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요트 남자 윈드서핑 RS:X급에서 국내 수상 종목 가운데 첫 번째로 금메달을 확정했다.

 

조원우는 25일 중국 저장성 닝보 샹산 세일링센터에서 열린 남자 윈드서핑 RS:X급 11·12차 레이스에서 모두 1등을 차지했다. 26일 13·14차 레이스가 남았지만 앞선 12번의 레이스에서 가장 적은 벌점(13점)을 쌓은 조원우가 우승을 하루 일찍 확정했다.

 

요트는 경주 별로 순위에 따라 벌점을 부과하는데, 성적이 좋을수록 벌점이 적다. 1위가 벌점 1점인 식이다. 

 

조원우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그는 2위를 기록한 1차 레이스를 제외하고 11번 레이스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대한요트협회에 따르면 1회 레이스 불참 시 벌점 7점을 받는다. 26일 펼쳐지는 2회 레이스에 모두 불참해도 한 번은 최종 성적에서 제외할 수 있다. 산술적인 조원우의 벌점 최대치는 20점이다.

 

현재 2위인 태국 낫타퐁 포놉파랏의 벌점 총합은 27점이다. 성적이 가장 낮았던 1차 레이스(5등·벌점 5점)를 빼더라도 조원우를 넘을 수 없다.

 

조원우의 우승으로 이번 대회 우리나라 수상 종목에서도 첫 금메달이 나왔다. 이전까진 조정 대표팀의 이수빈·김하영(이상 예산군청)이 여자 무타 페어 결승에서 딴 동메달이 전부였다.

 

조원우는 26일 14차 레이스를 모두 마친 후 금메달을 받을 예정이다.

 

RS:X급은 길이 286cm, 무게 15.5kg의 원드서핑을 타고 바다를 가르는 경주다. RS:X는 이번 아시안게임을 마지막으로 정식 종목에서 빠진다. 조원우는 이 종목의 ‘마지막 금메달리스트’로 기록될 예정이다.

 

조원우는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이 종목에 출전, 최종 17위로 마쳤다.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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