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도전, 시작이 좋다.
여자하키 대표팀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첫 경기에서 싱가포르를 가볍게 따돌리며 승리를 신고했다.
한진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5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하키 여자부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강진아(아산시청), 박승애(KT), 조혜진(아산시청), 박호정(평택시청)의 릴레이골을 앞세워 싱가포르에 4-0으로 승리했다.
대표팀은 0-0으로 팽팽하던 2쿼터 1분 강진아의 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박승애, 조혜진, 박호정이 연속으로 득점에 성공하면서 4골 차 완승을 거뒀다.
여자하키는 2014 인천 대회 이후 9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1986년 서울 대회부터 1998년 방콕 대회까지 4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2002년 부산대회부터 중국이 3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것을 지켜보기만 했다. 2014년 다시 금메달을 가져온 바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선 4위에 그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번 아시안게임 여자하키부에는 총 10개국이 출전했다. 5개국씩 두 개조로 나눠 각 조 상위 2개국이 4강 토너먼트를 치러 우승을 가린다.
한국은 싱가포르를 비롯해 홍콩, 인도, 말레이시아와 A조에 편성됐다. 27일 홍콩과 2차전을 치른다.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