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다가오면서 추석 장바구니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명절 차례상 및 선물로 선호도가 높은 과일이 이상기후로 가격이 오른 데다, 품질과 당도는 예년에 비해 떨어진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에 따라 높은 당도와 품질을 보장하는 키위가 명절 선물의 대세 품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천혜의 자연 뉴질랜드에서 자란 키위는 철저한 품질 검증 시스템을 통해 유통되기 때문에 믿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먹기 편하고 뒤처리가 간단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18일 방영된 정보·교양 프로그램 MBC ‘생방송 오늘 저녁’에서는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건강 간식으로 썬골드키위와 그린키위가 소개됐다.
키위는 맛과 영양,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천연영양제’로 남녀노소가 즐겨 찾는 건강과일이다. 키위는 주로 황금빛을 띠는 썬골드키위와 초록빛 과육의 그린키위가 있다. 썬골드키위는 100g당 152mg의 비타민C를 함유해 하루에 한 개만 먹어도 일일 비타민C 권장 섭취량을 채울 수 있고, 그린키위는 100g당 2.3g의 식이섬유를 함유해 변비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이날 방송에는 추석 때 집에 모일 가족들을 위해 키위를 준비하는 주부가 출연했다. 이 주부는 “아이들과 어른 모두 키위를 잘 먹는다”며 “키위는 손질이 쉽고 맛도 있어 손님이 왔을 때 대접하기 좋다”고 말했다. 이어 키위를 활용해 롤 샌드위치 만들거나 두부와 함께 샐러드를 만드는 등 손님을 위한 이색 다과상으로 다양한 레시피를 소개했다.
실제로 썬골드키위는 풍부한 비타민C로 신진대사를 촉진해 활기 증진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찬윤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비타민C는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피로 회복을 돕고 몸의 활기를 충전하는 역할을 한다”며 “특히 명절에는 ‘명절 후유증’을 겪기 쉬운데, 골드키위 속 비타민C는 정상적인 뇌 기능을 돕고, 피로회복과 정서적 활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린키위는 풍부한 식이섬유와 천연 단백질 소화 효소인 ‘액티니딘’을 함유하고 있다. 추석에는 기름기가 많고 열량이 높은 음식을 과식하기 쉬운데 이때 그린키위를 챙겨 먹으면 명절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장을 다스리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송종언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그린키위 속 풍부한 식이섬유와 식물성 영양소인 폴리페놀이 장내 유익균의 먹이 역할이 되는 ‘프리바이오틱스’로 작용해서 장내 환경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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