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 최초로 아시안 게임을 중계하는 TV CHOSUN이 지난 31일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방송단 발대식’을 개최하고, 오늘(12일) 스타들로 구성된 해설위원을 공개했다.
골프여제 박세리(골프)를 시작으로 야구계의 신 양준혁(야구), 축구계 현존 최고의 입담을 자랑하는 박문성(축구)과 깊이 있는 진짜 해설을 선보이는 이용수(축구), 대한민국 테니스계의 거장 이형택(테니스), 세계적인 레전드 탁구선수 안재형(탁구), 한국 유일의 NBA선수 출신의 하승진(농구)이 TV CHOSUN 해설위원으로 합류했다.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모든 영광과 감동의 순간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인 해설위원들의 소감과 각오 또한 남달랐다.
골프 해설위원 박세리는 “해설은 많이 해 보았지만 아시안게임 해설은 처음이어서 기대 반 걱정 반 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 후배 선수들의 경기를 볼 수 있다는 것에 굉장히 기대가 크다”며 “제가 선수 출신이다 보니 선수의 마음에서, 선수의 생각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해설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번 아시안게임 해설도 그러한 맥락에서 한 발 더 나아가는 해설을 하려고 한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또한 후배 선수들에게는 “부담감보다는 그동안 갈고 닦았던 실력을 발휘해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상 없이 아시안게임 4라운드를 안전하게 운영하고 좋은 성적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야구 해설위원 양준혁은 “무엇보다 아시안게임 해설을 꼭 해보고 싶었는데 이런 기회가 주어져서 진심으로 감사하고 기쁘다”고 말하며 “객관적으로 야구가 금메달에 조금 가깝긴 하다. 결코 쉽지 만은 않은 매 경기에서 승부사 류중일 감독이 잘 이끌어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이어 “국제대회는 처음으로 해설을 하는 만큼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며 “더 재밌고 더 알차고 더 많은 내용을 팬들한테 알려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재미와 조언을 통해 ‘옆집 오빠’ 같은 해설을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축구 해설위원 박문성은 “종합대회를 여러 번 했지만 할 때마다 두 가지 느낌이 든다. 하나는 ‘주인공인 우리 선수들의 진심과 열정 그리고 열의를 얼마나 잘 전달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과 다른 하나는 ‘재밌으면 좋겠다’이다. 진심을 잘 전달해서 이번 대회는 보시는 분들이 신나게 응원하시면서 즐기실 수 있게 해설할 예정이다”라며 “최근에 운이 좋게도 월드컵 5번을 현장에서 중계한 유일한 해설자로 2006년 독일월드컵부터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제가 경험을 하면서 또 느꼈던 거 또 배웠던 거 이런 것들을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 번에 모두 쏟아보겠다”라고 다짐했다.
축구 해설위원 이용수는 “오랜만에 하는 중계라서 마음가짐이 더욱 새롭다. 굉장히 마음도 설레고 또 약간의 부담도 느끼고 있다. 그러나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우리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재미있고 감동 있고 또 유익한 정보가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짧지만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테니스 해설위원 이형택은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 해설진으로 합류하게 돼서 기쁘기도 하고 부담도 되지만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재미있는 해설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평소 하고 싶은 해설의 방향이 있었다. 친구들과 편안하게 대화하면서 경기를 볼 수 있도록 만드는 해설을 해보고 싶었다”며 “냉철하지만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재미있는 해설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탁구 해설위원 안재형은 “그동안 탁구가 아시안게임에서 국민들께 많은 기쁨을 드리고, 좋은 성적을 내왔었기 때문에 상당히 기대가 된다. 이번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탁구 해설위원으로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 탁구 종목이 또 다시 국민들께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저도 응원하고, 선수들이 우승하는 그 장면을 꼭 보실 수 있도록 같이 응원하면서 또 지켜봤으면 좋겠다. 선수들한테 파이팅을 주고 싶고. 저도 그 현장을 지키겠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농구 해설위원 하승진은 “아시안게임이라는 무대는 모든 스포츠 선수들에게 꿈의 무대인데 그런 꿈의 무대를 또 제가 해설로 참여하게 되어서 너무나 영광스럽다”며 “제가 유튜브라는 플랫폼에서 시청자분들이랑 소통을 많이 하고 있어서 저의 강점은 친근함인 것 같다. 전문적이고 딱딱한 해설보다 경기에 뛰는 선수들의 감성과 시청자들의 감성을 잘 조화롭게 설명해 농구를 잘 아는 친구 또는 동네 형이 옆에서 해설해 주는 느낌으로 경기를 즐기실 수 있도록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TV CHOSUN 항저우 아시안 게임 방송단은 “종편 최초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면서 스포츠에서 상징성이 큰 ‘빅네임’ 영입에 공을 들였다. 특히 많은 국민들이 사랑하는 골프와 야구, 축구 등으로 종목을 구체화하고 2016 리우올림픽과 2020 도쿄올림픽에서 골프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활약한 박세리 전 감독, 방망이를 거꾸로 들어도 3할을 친다는 ‘양신’ 양준혁을 해설위원으로 섭외했으며, 예능 등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형택 감독과 하승진 전 NBA 농구 선수도 합류해 해설진 네임 밸류(가치)를 높이는데 집중했다. 또한 탁구 전설이자 탁월한 해설로도 이름 높은 안재형 전 KBS 해설위원, 축구 전문 해설의 막을 연 개척자 이용수 세종대 교수와 박문성 現 TV CHOSUN 해설위원도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의 품격을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막강 해설 라인업으로 재미와 감동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한편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오는 23일부터 10월8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되며 45개국이 40개 종목에 참가할 예정이다.
현정민 기자 mine0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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