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연인’이 갑론을박 속에서 파트1을 마무리한 가운데 배우 남궁민이 감사의 말을 전했다.
지난 3일 남궁민은 자신의 SNS를 통해 “그대가 나를 영영 떠나던 날 죽도록 미워 한참을 보았네 헌데 아무리 보아도 미운 마음이 들지 않아 외려 내가 미웠어”라는 대사를 인용하며 “많은 사랑 관심 우려 모두 감사드려요 꼭 아름다운 장현과 길채의 사랑 이야기로 보답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에 더해 그는 ‘연인’ 방영분 일부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 10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12.2%, 수도권 기준 시청률 11.5%를 나타내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마무리됐다. 이는 동 시간대 전 채널 1위이자 금토드라마 전체 1위에 달하는 수준이며, 순간 최고 시청률은 무려 14.4%까지 치솟았다.
다만 충격적인 결말로 인해 온라인 상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주연간 러브라인에 위기가 도래한 가운데 이청아가 남궁민과 묘한 기류를 형성하는 역으로 등장했기 때문.
이에 더해 미국의 소설가 마거릿 미첼이 쓴 장편소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과의 유사성이 과하다는 비판과 함께 표절 논란도 불거졌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남북 전쟁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비비안 리, 클라크 게이블, 레슬리 하워드,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가 출연한 영화로도 제작돼 큰 사랑을 받았다.
‘연인’은 일찌감치 해당 작품에서 모티브를 얻었음을 밝힌 바 있긴 하나, 현재 전개상 ‘모티브’라 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것이다. 기본적인 캐릭터 설정상에서 유길채(안은진 분)는 주위 모든 남자를 사로잡는 여인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주인공 스칼렛 오하라를 닮았다.
그밖에 주변인물들은 물론 피난 중 출산신이나 고향에서 떠나는 장면, 두 여자가 적을 죽이고 둘만의 비밀이 생기며 우정을 느끼는 것, 키스신에서의 대화나 분위기, 개울가 등 세부적인 부분까지 유사성이 짙다. 미리 공표된 모티브이기는 해도 설정에 장면에 일부 대사까지 일치하는 것은 과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혼란 속에서 한 달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되었지만 남궁민의 어른스러운 한 마디가 더해지자 누리꾼들은 한층 안심하며 환호했다. 현재 남궁민의 SNS 게시글에는 “장현 돌아오시오 청나라에서 딴 여자랑 눈맞지 말고 꼭 돌아오시요”“장현도령 10월에 더 멋진모습으로 만나요” 등의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한편, MBC 금토드라마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 역사 멜로극으로, 때로는 설레고 때로는 가슴 시린 연모의 감정으로 엮인 네 남녀의 사랑을 중심으로 가슴 절절한 로맨스를 펼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다연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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