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명단이 공개됐다. 중국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손준호(산둥 타이산)도 포함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6월 A매치 2경기에 나설 국가대표 23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손준호의 이름이 눈에 띈다. 지난달 12일부터 중국 공안에 연행돼 구금 상태로 조사를 받는 중이다. 중국 외교부는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 혐의라고 밝혔다. 향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공격수에는 황의조(서울), 조규성(전북), 오현규(셀틱)가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에는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이강인(마요르카),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재성(마인츠), 나상호(서울),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원두재(김천), 박용우(울산), 홍현석(헨트), 그리고 손준호가 발탁됐다.
수비수에는 권경원(감바오사카), 김주성(서울), 김진수(전북), 박지수(포르티모넨세), 설영우(울산), 안현범(제주), 이기제(수원)가 자리했다. 골키퍼는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 송범근(쇼난벨마레)이다.
괴물 수비수로 통하는 김민재(나폴리)는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오는 15일 훈련소에 입소해 명단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카타르월드컵서 활약한 수비수 김영권(울산)도 최근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월27일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3월 A매치 2경기서 1무1패를 남겼다. 당시 콜롬비아전서 2-2 무승부, 우루과이전서 1-2 패배를 기록했다.
이번이 두 번째 소집이다. 첫 승리를 조준한다. 대표팀은 12일 소집된 후 16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페루와 맞붙는다. 이어 2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전을 치른다.
최원영 기자 yeo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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