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멤버의 활동 중단을 발표한 그룹 아이브에 이어 블랙핑크가 하루 15시간 근무라는 살인적인 스케줄을 공개했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에 공개된 ‘(SUB) 아이브 대상 수상 순간보다 더 감격스러운 15년생 포토카드 교환 현장ㅋㅋㅋ이게 대체 누구야? / [문명특급 EP.285]’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는 센터 멤버인 장원영의 살인적인 스케줄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당시 영상에서 장원영은 “그때 생각하면 저도 좀 아찔하다”며 솔직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아이브 멤버인 레이는 컨디션 난조로 활동 중단을 발표하기까지 했다. 게다가 아이브는 막내인 이서가 07년생으로 16살에 불과할 정도로, 평균 연령이 극히 낮은 4세대 아이돌이다. 장원영 또한 살인적인 스케줄의 ‘전성기’ 시절 미성년자였기에 무리한 노동 환경은 더욱 우려를 자아낸다.
이에 더해 블랙핑크는 최근 미국 방송인 제임스 코든이 진행하는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의 ‘카플 가라오케’ 코너에 출연해 혹독한 K-pop 스케줄을 고백했다.
코든은 블랙핑크에게 연습생 시절에 대해 물었고 제니는 “나와 리사는 (연습 기간이) 5~6년 된다”고 답했다. 또 “연습생 기간 동안 춤, 노래, 언어를 배우고 특히 팝핑, 크럼핑 등 춤을 정말 많이 배운다”라고 밝혔다.
평소 일과는 어떻게 되는지, 몇 시부터 일하는지에 대해 묻자 리사는 “보통 일정이 오전 11시에서 12시 사이에 시작한다”고 답했다. 로제는 “오전 9시에서 10시 사이에는 준비하는 시간이다”고 덧붙였다.
코든은 “내가 학교 다닐 때보다 괜찮은 것 같은데?”라며 너스레를 떨면서도 “11시부터 일을 시작해서 새벽 2시까지 연습한다”는 로제 말에 “아까 말한 건 취소”라며 놀란 반응을 보였다.
로제는 계속해서 “주말에도 마찬가지다. 매주 일요일마다 쉰다”고 답했고 코든은 “정말 열심히 일하는 것 같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어 언제 한국에 왔냐는 코든에 로제와 리사는 각각 16살, 14살이라 답했다. 로제는 호주를 떠날 당시를 회상하며 “친구들이 죄다 어디 가냐고 물었다. 뭐라 설명할 방법이 없어서 그냥 연기 학교에 간다고 했다. 그저 ‘기다리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답했다.
코든이 “어린 나이에 떠나면 집이 많이 그리웠을 거 같다”며 걱정하자 제니는 “연습생 경쟁이 너무 치열했기 때문에 삶의 다른 부분들을 잊고 살았다. 매번 다른 테스트를 봐야 했고 촬영도 했다. 그걸 매일 했다”고 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유튜브 ‘The Late Late Show with James Corden’, ‘문명특급’
정다연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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