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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2040년 탄소중립 향해 착착” [에코노미 리포트]

입력 : 2023-04-17 01:00:00 수정 : 2023-04-16 18: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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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비전 ‘그린월드’ 선포
신설 전담부서서 통합관리
아이스링크에 폐열회수장치
물 사용량 4분의1 재활용수로
생분해성 빨대·봉투도 도입
환경 비전 ‘그린 월드(Green World)’를 선포한 롯데월드 어드벤처 전경. 롯데월드 제공

롯데월드가 ‘그린 월드(Green World)’라는 환경 비전을 선포하고 레저업계의 환경 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6일 롯데월드에 따르면 회사는 ESG 담당 부서(ESG 경영팀) 운영과 별개로 대표이사 직속으로 안전경영팀에 환경 전담 조직을 새로 신설해 모든 사업장의 환경과제 목표 수립부터 데이터 취합까지의 모든 과정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후변화 대응·자원관리·해양생태계 보전을 주요 전략 방향으로 삼고 있다”며 “오는 204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로드맵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환경 전담 조직은 환경 인증 취득 업무를 전담하고, 내부 구성원 대상의 환경 교육까지 주기적으로 나서는 중이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에너지경영시스템(ISO50001) 인증 획득을 기념해 롯데월드 직원들과 로티,로리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롯데월드는 보다 체계적인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절감 과제 달성을 위해 2020년 에너지경영시스템(ISO 50001) 인증을 취득했다. 이와 함께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이행 중이다. 올해는 어드벤처 사업장의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 인증을 준비하고 있으며, 향후 전 사업장 인증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월드는 에너지 고효율 설비를 지속적으로 도입하며 에너지 소비 절감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아이스링크에 16대의 폐열회수 장치를 설치해 어드벤처 온수의 75%를 폐열 재활용 에너지로 충당하고 있다. 향후에도 어드벤처 유리 돔 열 차단 필름 부착 등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적극적으로 탐색해 나갈 예정이다.

날씨와 관계없이 즐길 수 있는 실내 테마파크는 운영상 이점이 많다. 하지만 이 장점은 실내 공기가 탁할 수 있다는 고객에게는 단점이 되기도 한다.

롯데월드 측은 이에 대해 “사업장 내 이산화탄소 농도를 수시로 측정 관리하고 있다”며 “실내 공간인 어드벤처의 공기 관리를 위해 공기 정화 설비 130여대를 설치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2011년부터 현재까지 6회 연속 한국표준협회가 평가하고 인증하는 ‘실내공기질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롯데월드 임직원이 폐PET를 수거해 업사이클링 상품을 제작하는 ‘필(必)환경 캠페인'을 소개하고 있다.

전사적인 환경 경영의 실천에 대한 내부 구성원들의 공감과 관심을 이끌어 내는 것도 주요 과제다. 회사 측은 이를 위한 다양한 환경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지난 3월에는 롯데월드 임직원들로 구성된 샤롯데 봉사단이 기후변화로 인한 기온 상승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도심 숲 조성 캠페인’에 참여해 나무심기 봉사에 나선 바 있다.

테마파크를 구성하는 물놀이 어트렉션, 워터파크, 아쿠아리움 등은 물을 대량으로 사용하게 된다. 롯데월드는 수자원 효율화를 위한 중장기 목표를 세우고 이를 실행 중이다. 기술 설비의 발전에 발맞춰 정화 프로세스 개선 및 중수 플랜트 연결 수로 확대 등의 작업을 꾸준히 진행 중이다.

롯데월드 측은 “현재 신밧드의 모험, 정글탐험보트와 같은 어트랙션에 이용되는 수자원 대부분을 정화해 재사용 하는 등 어드벤처 전체 사용량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물을 재활용수로 충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쿠아리움 역시 수자원 효율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시행 중이다. 2017년부터 해수 재활용 수조를 추가 설치해 저장 용량을 늘리고 정화 시설을 개선한 결과, 약 40%(하루 약 45톤)에 근접하는 재활용률을 달성했다. 워터파크 역시 야외 파도풀 배수 라인 공사로 기존에는 방출했던 용수를 다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8000 톤의 물을 재활용하는 중이다.

2020년 4월부터 롯데월드 어드벤처 내 전 상품점에서 도입한 친환경 생분해성 쇼핑 봉투.

수자원 관리뿐만 아니라 폐기물의 감축 및 관리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2021년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연간 84만개가 소비되는 식음점의 플라스틱 빨대를 생분해성 소재의 빨대로 전환했다. 아울러 지류 티켓과 영수증에 대한 디지털 전환을 통해 폐기물 발생량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가고 있다.

아쿠아리움 역시 해양생물 먹이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음식물 처리기를 도입해 매년 발생하는 약 18톤의 쓰레기를 2톤 이하 수준으로 절감했다. 지난 14일에는 2013년 국내 최초로 저탄소제품 인증을 받은 제지업체 무림P&P와 MOU를 체결해 전 사업부 내 저탄소 인증 제품의 적용 확대 등의 사안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해양수산부로부터 서식지 외 보전기관과 해양동물 전문구조·치료기관으로 동시에 지정돼 해양수산부 장관으로부터 해양문화 저변 확대 및 해양생태계 보전기여에 대한 표창을 두 차례 수여 받으며 성과와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12월에는 해양생물연구센터를 개관해 이외에도 해양 분야 진로 직업 교육, 수의과대학 임상실습 지원, 생물 다양성 가치 보전에 대한 인식 제고 등 아쿠아리움의 순기능을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진행된 ‘A Better World(더 좋은 세상을 위하여)' ESG 경영 선포식에서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홍훈 롯데월드 대표이사는 “환경과 공동체의 가치를 높이는 일은 곧 기업의 미래가치를 높이는 일이 됐다”며 “롯데월드는 지난 2021년 전사적인 ESG 경영을 선포하고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롯데월드는 우리가 하는 일이 공동체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일인지 끊임없이 질문하며 해답을 적극적으로 찾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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