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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정한용-이준’에게서 희망 봤다

입력 : 2023-01-14 16:57:11 수정 : 2023-01-14 16:5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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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쉬운 패배에도 희망을 봤다.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은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4라운드 우리카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5-22 24-26 22-25 25-22 19-21)으로 석패했다. 최근 3연승을 마감하며 승점 53점(18승4패)을 빚었다. 선두 자리는 굳건히 지켰다.

 

 벼랑 끝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아웃사이드 히터 정한용과 이준이 교체 투입돼 흐름을 뒤바꿨다. 지난 시즌 나란히 대한항공에 입단한 둘은 그간 정지석, 곽승석의 뒤를 받치며 백업으로 지냈다. 이번엔 달랐다. 동료들을 깨웠다. 정한용은 서브 1개, 블로킹 1개 포함 12득점(공격성공률 83.33%), 이준은 블로킹 2개를 묶어 5득점(공격성공률 60%)을 터트렸다.

 

 대한항공은 1세트 승리 후 2, 3세트를 모두 내줬다. 아포짓 스파이커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가 서브 9개, 블로킹 1개를 곁들여 총 44득점(공격성공률 55.74%)을 쌓았다.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및 서브에이스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아웃사이드 히터진의 지원이 부족했다. 정지석이 서브 2개, 블로킹 2개를 얹어 7득점(공격성공률 23.08%), 곽승석이 4득점(공격성공률 30.77%)에 그쳤다.

 

 4세트도 출발이 좋지 않았다. 2-8까지 끌려갔다. 대한항공은 0-2에서 정지석 대신 정한용을, 0-4에서 한선수를 빼고 유광우를, 2-8에서 곽승석을 불러들이고 이준을 투입했다.

 

 정한용이 단독 블로킹으로 아가메즈를 가로막으며 3-8을 이뤘다. 이준은 시간차와 후위 공격으로 연속 득점을 만들며 9-11, 추격에 힘을 보탰다. 정한용의 영리한 연타 블로킹 터치아웃 득점으로 11-12, 한 점 차가 됐다. 이후 정한용의 서브에이스가 터졌다. 15-15로 균형을 맞췄다. 링컨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먼저 20점 고지에 오른 대한항공은 정한용의 오픈으로 23-19 쐐기를 박았다. 4세트를 가져왔다.

 

 마지막 5세트에도 정한용과 이준이 유광우와 함께 선발 출전했다. 정한용이 퀵오픈, 후위공격 등으로 4-3, 5-4, 9-7을 만드는 등 꾸준히 활약했다. 11-12로 역전을 허용한 뒤에는 정한용이 퀵오픈, 이준이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3-12로 점수를 뒤집었다. 정한용의 후위공격과 시간차로 14-13, 17-16을 빚기도 했다. 거듭된 듀스서 상대에 무릎 꿇었지만 의미 있는 한 판이었다.

 

 한편 이날 3217명의 팬이 장충을 찾으며 올 시즌 남자부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사진=KOVO / 위부터 정한용(가운데), 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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