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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골프, LPGA 15개 대회 연속 무관

입력 : 2022-11-14 11:13:23 수정 : 2022-11-14 11: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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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사진=AP/뉴시스

 태극낭자들이 또다시 정상 정복에 실패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이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막을 내렸다.

 

 김세영과 김효주가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최종 3라운드에서 김세영은 버디만 5개를 수확해 5언더파 65타를 쳤다. 김효주는 버디 3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2오버파 72타로 주춤했다. 나란히 최종합계 5언더파 205타를 빚어 공동 17위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들의 LPGA 15개 대회 연속 무관이 확정됐다. 지난 6월 전인지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누구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약 8년 만의 긴 침묵이다. 앞서 2013년 10월부터 2014년 6월까지 17개 대회 연속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

 

 이번 대회서는 김효주가 초반부터 선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1라운드 6언더파 64타로 선두와 2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2라운드서는 1타를 줄여 선두와 3타 차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우승 가시권이었다. 그러나 최종라운드서 고전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김세영, 김효주에 이어 전인지가 최종합계 4언더파 206타로 공동 22위 그룹을 형성했다. 고진영을 비롯해 유소연, 이정은, 김아림, 이미향은 컷 탈락했다.

 

 우승은 넬리 코다(미국)가 거머쥐었다. 최종라운드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를 선보였다. 합계 14언더파 196타로 리더보드 최상단에 섰다. 대회 2연패이자 LPGA 통산 8승째를 신고했다. 지난 2월 혈전증 진단을 받은 코다는 그간 치료 및 재활에 힘써왔다.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며 멋지게 재기에 성공했다. 렉시 톰슨(미국)이 최종합계 13언더파 197타로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나흘간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질 예정이었으나 첫날 열대 폭풍우로 경기가 취소돼 3라운드 54홀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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