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구축 솔루션 플렉스지 통해 판매 및 고객 소통 강화
-"두드리지 말고, 열어야 기회 다가와"
“태교를 위해 시작했던 게, 연 매출 120억원 온라인 쇼핑몰로 이어졌네요."
온라인 쇼핑몰 ‘슈퍼세일 50’은 회원 70만명, 연 매출 120억의 성과를 거두는 등 여심 저격 온라인 최저가 쇼핑몰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슈퍼세일 50’을 운영하는 ㈜슈퍼피플(이하 '슈퍼피플') 임다영 대표(40)는 아이 태교를 위해 찾은 핸드메이드 공방이 지금의 쇼핑몰 사업으로 이어졌다. 임다영 대표는 “두드리지 말고 열어야 됩니다. 기회는 환경을 만들어야 찾아오는 것”이라고 온라인 쇼핑몰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조언을 건냈다.
임 대표는 7년 동안 골프 티칭 프로로 활약한 이색 경력이 있다. 직장 선배와 골프를 취미로 같이 한 것이 생업(?)으로 이어진 케이스다. 2년 만에 라이센스를 획득, 7년 동안 골프 티칭 프로로 활동했다. 임다영 대표는 스노보도, 웨이크보드, 골프 등 만능 스포츠 우먼이다.
티칭 프로 생활 중 결혼, 임신으로 잠시 활동을 멈췄다. 그러다 아이 태교를 위해 찾은 핸드메이드 공방이 지금의 쇼핑몰 사업으로 이어졌다. 임 대표는 “핸드메이드 공방에서 현재 슈퍼피플 CFO인 박우신 부사장의 제품이 예뻐 팔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처음엔 개인적으로 활동하던 카카오스토리에 상품을 조심스럽게 내놨다. 반응은 생각보다 좋았고, 이후 꾸준히 상품을 등록하고 정보를 제공하며 고객과 소통을 시작했다. 이것이 연이 돼 아동복 판매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사업은 2011년부터 시작했다. 첫 시작은 제품 공급사와 판매사를 연결하는 B2B 유통 사업이었다. 사업 초기 순풍을 탔다. 좋은 품질과 만족할 가격을 제시해 입소문을 타고 거래처가 늘었다. 하지만, 곧 어려움을 겪었다. 판매처가 발주한 제품을 갑자기 취소해 재고를 고스란히 떠안았을 때도 있었다. 임 대표는 “중국서 상품 공급을 하는 한국인 부부와 사업을 시작했다. 제품비용을 송금했는데 입금한 돈보다 매우 적게 납품은 기본, 한달 넘게 입고 지연 사태도 있었다. 여기에 연락도 안되는 이른바 잠수도 탔다”며 “집까지 찾았지만, 오히려 ‘고소해라’란 식으로 말해 마음의 상처도 입었다”고 기억했다. 당시 4000만원의 손실을 입었고, 석달 동안 밥도 제대로 못먹을 정도였다고 한다. 임 대표는 “힘들었던 기억이지만 많은 공부를 했다는 마음 다잡았다. 이 경험이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하는데 쓴 약이 된 셈”이라고 전했다.
이런 리스크를 겪으며 임다영 대표는 사업 진로를 수정했다. 직접 판매를 시작한 것이다. 임 대표는 “좋은 제품을 합리적 가격에 내놓으면 분명 고객들이 찾는 단순한 진리를 실현 시키기로 마음 먹었다. 또, 대량 발주 뒤 이런저런 말도 안되는 이유로 제품 받지 않는다는 갑질을 극복해 보겠다는 생각에 직접 판매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고객들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 온라인 쇼핑몰 구축에 들어갔다. 쇼핑몰은 위드소프트의 쇼핑몰 구축 솔루션 플렉스지로 진행했다.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슈퍼세일 50’이 첫 오픈한 2017년 이후 1년 반만에 처음 시작한 B2B 유통 사업을 역전 했다. 지금도 유통사업을 병행 중이지만 매출 90%는 온라인 쇼핑몰서 나오고 있다.
쇼핑몰 오픈 후 가장 기분 좋았던 일은 ‘순면 마스크’다. 코로나19 마스크 대란시 순면 마스크가 비말 차단에 효과적이란 언론보도를 접한 임 대표는 곧바로 제작을 마쳤다. 순면 마스크는 임 대표가 첫 사업을 시작한 계기를 마련한 핸드메이드 공방서 제작해 본 경험을 살렸다. 상품 등록 후 밀리는 주문에 제작 공장을 하루 3교대로 돌릴 정도였다. 임 대표는 "판매나 매출도 좋지만 코로나19를 막는데 조그마한 도움이 됐다는 사실이 더 뿌듯하다”고 말했다.
핸드메이드 공방을 계기로 12년차 사업가인 임 대표의 철학을 묻자 ‘함께 가야 멀리간다’, ‘혼자 회사를 운영, 성장 시키지 않았다’를 꼽았다. 임대표는 “공급사들이 살아야 우리도 같이 성장한다는 것은 누구나 가진 상식이다. 할 줄 아는 것을 실천하는 것이 사업 운영의 기본”이라며 “슈퍼피플 임직원들이 고생해 지금이 있다. 언제나 같이 회사를 운영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래서 직원들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고, 공급사의 상생을 실천 중”이라고 강조했다.
임 대표는 여전히 SNS를 통해 약 30만명의 팔로워와 매일 소통 중이다. 고객들에게 어떤 쇼핑몰로 기억되고 싶냐란 질문엔 ‘오늘은 뭐가 세일하나?’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이젠 70만 회원들과 소통하기에 이르렀다. 앞으로도 고객과의 소통, 공급사와의 상생을 계속해 실천 하겠다”며 “2026년 이후 슈퍼피플을 브랜드 가치를 이어가는 회사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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