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닝 업’ 전소민이 웃음과 긴장감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지난 4일에 첫 방송된 JTBC 새 토일드라마 ‘클리닝 업’(연출 윤성식, 극본 최경미, 제작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SLL)에서 전소민은 베스티드 투자증권 용역 미화원 ‘안인경’ 역으로 분했다. 그는 이동식 카페를 창업하겠다는 꿈을 안고 착실하게 살아가는 인경의 모습을 보여주며 극에 등장했다.
이날 인경은 자신의 단단한 소신에 변화를 맞았다. 회사에서 내부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평범하게 살기 위해 이에 가담하자는 어용미(염정아 분)에게 인경은 “죄 안 짓고 사는 게 평범한 거야”라고 날카로운 일침을 가했다. 하지만 스스로 삶을 포기하고 싶었을 만큼 힘들었던 용미의 사정을 듣게 된 인경은 고민 끝에 “그래서 어떻게 하면 되는 건데? 그 내부자 거래”라며 결국 생각을 바꿔 이어질 전개에 대한 흥미를 한껏 고조시켰다.
인경은 내부자 거래를 위한 작전을 시작, 긴장감을 차츰 쌓아올렸다. 그는 내부자 거래를 하는 법인영업 1팀 팀장 윤태경(송재희 분)의 사무실에 용미가 도청기를 설치하는 동안 망을 보며 초조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인경은 청소용역업체 관리자 천덕규(김인권 분)의 부름에 안절부절못하더니 “나는 지금 파트장님 따라서 회의실을 청소하러 간다”라며 애써 큰소리로 용미에게 신호를 줘 폭소를 유발했다.
이처럼 전소민은 예측할 수 없는 전개 속에서 노련한 연기 내공을 발휘했다. 그는 급변하는 상황에 따라 캐릭터의 표정과 대사 톤을 세밀하게 조절,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연기력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그뿐만 아니라 전소민은 극 중 인경이 용미와 막역한 사이답게 서로 다정하면서도 투닥거리는 찐친 케미스트리를 발산해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내기도. 이에 전소민이 ‘클리닝 업’에서 보여줄 이야기에 기대가 더욱 모인다.
한편, JTBC 새 토일드라마 ‘클리닝 업’ 2회는 오늘(5일, 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2화부터 안인경(전소민)의 전 남자친구 최병렬 역으로 오승윤이 등장한다는 것이 알려져 드라마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승윤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과 능청스러움으로 최병렬 캐릭터에 맞춤형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