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올 테면 따라와 봐!’
여자실업축구 WK리그 우승팀이 결정됐다. 인천현대제철이 9년 연속 정상에 오르며 절대 왕좌의 위용을 뽐냈다.
7일 현재 ‘한화생명 2021 WK리그 정규리그’ 순위표가 확정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아직 정규리그 21라운드 일정이 1경기 남았지만 잔여 일정 결과와 상관 없이 순위표는 그대로 유지돼 플레이오프 일정까지 완성됐다.
WK리그는 3위까지 챔피언결정전에 도전할 수 있다. 2위와 3위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여기서 이긴 팀은 정규리그 1위 팀과 챔피언결정전을 홈앤드어웨이로 소화한다.
정규리그 우승팀은 현대제철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6일 화천생활체육주경기장에서 열린 화천 KSPO와의 20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세은의 결승골에 힘입어 자력으로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 2013년부터 이번 시즌까지 정규리그 우승 9연패다. 2010년을 더하면 통산 10번째 정규리그 우승이다.
조기에 정상을 확정할 수도 있었으나 코로나19 때문에 일정이 연기됐다. 애초 현대제철은 20, 21라운드를 지난달에 치를 예정이었지만 9월 여자 대표팀에 소집됐던 장슬기, 임선주 등 현대제철 선수가 확진 판정을 받으며 밀렸다. 일정에 변수가 생겼지만 현대제철은 흔들림 없이 최종 라운드를 1경기 앞두고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통합우승으로 시선을 확대해도 마찬가지. 2013시즌부터 지난 2020시즌까지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을 전부 거머쥔 현대제철이다. 이번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웃는다면 통합 우승 9연패라는 대업을 달성한다.
플레이오프는 오는 12일 단판 승부로 펼쳐진다. 2위 경주한수원과 3위 수원도시공사가 싸운다. 3위 자리도 치열했다. 5위였던 KSPO가 현대제철을 꺾는다면 수원도시공사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설 수도 있었다. 2017년 이후 4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꾀하는 듯했으나 현대제철을 넘지 못하며 좌절됐다.
현대제철은 플레이오프 승자를 기다린다. 이긴 팀과는 16일(원정), 19일(홈)으로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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