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배구 OK금융그룹과 우리카드가 KOVO컵 우승에 도전한다.
OK금융그룹과 우리카드는 20일 각각 대한항공, 한국전력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OK금융그룹은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2021 의정부·도드람컵(KOVO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전에서 3-1(21-25 25-22 25-22 25-18)로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를 내줬지만 이후 세 세트를 내리 가져오며 흐름을 탔다. 블로킹 수(12-6)에서 크게 앞섰다.
선수들 가운데선 조재성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블로킹득점 3개, 서브에이스 1개를 곁들여 26점을 올렸다. 최홍석(12점)과 김웅비(10점) 역시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대한항공 임동혁은 29점을 홀로 책임지며 펄펄 날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앞서 우리카드는 같은 장소에서 한국전력을 3-2(25-13 23-25 21-25 25-23 15-12)로 힘겹게 제압했다.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를 기록했던 우리카드는 준결승전에서 지난해 KOVO컵 우승팀 한국전력을 꺾고 결승전에 선착했다.
나경복이 조별리그에 이어 준결승전에서도 화끈한 공격력을 펼쳤다. 서브에이스 2개, 블로킹득점 2개를 포함해 32점을 작성했다. 순도 역시 높았다. 43%가 넘는 공격점유율 속에서도 50%의 공격성공률을 선보였다. 한성정과 류윤식도 각각 17점, 11점을 신고했다. 한국전력은 2년 연속 KOVO컵 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팀 범실이 무려 30개나 쏟아졌다. 서재덕(25점)과 임성진(16점), 이시몬(11점) 등의 활약이 위안거리다.
OK금융그룹과 우리카드는 21일 같은 장소에서 단판 대결을 펼친다. 우승팀은 5000만원, 준우승팀은 3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OK금융그룹은 창단 첫 컵대회 우승컵을 정조준한다. 2015년과 2019년 결승에 올랐지만 모두 패했다. 우리카드는 2015년 이후 6년 만에 우승 탈환을 노린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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