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전도연·전지현·이영애·송혜교·고현정…안방극장도 ‘퀸덤’ [SW이슈]

입력 : 2021-08-19 17:04:42 수정 : 2021-08-20 12:18:52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전도연, 허진호표 드라마 ‘인간실격’
전지현, ‘지리산’서 김은희와 재호흡
이영애, ‘구경이’로 코믹한 연기 변신
송혜교, 입대 전 장기용과 케미 기대
고현정, 복수극서 섬세한 내면 연기
올 하반기 톱 여배우들이 줄지어 안방극장 복귀를 앞두고 있다. 왼쪽부터 전도연, 전지현, 이영애, 송혜교, 고현정. 각 소속사 제공·뉴시스

이름만으로도 기대감을 자아내는 별들이 올 하반기,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가장 먼저 출격하는 건 ‘인간실격’의 배우 전도연이다. 내달 4일 첫 방송을 앞둔 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은 인생의 내리막길 중턱에 선 평범한 두 남녀의 이야기다. ‘굿 와이프’ 이후 5년 만에 복귀하는 전도연은 극 중 작가가 되고 싶었던 대필작가 부정을 연기한다. 최선을 다해 살아왔지만, 문득 실패한 자신과 마주하며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다.

전도연과 호흡할 류준열 역시 드라마 복귀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한국 멜로영화의 거장’이라 불리는 허진호 감독의 첫 드라마다. 기대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작품. ‘인간실격’은 인간의 내면을 파고드는 깊이 있는 통찰, 짙은 감성을 예고했다. 1997년부터 수많은 인생작을 쏟아낸 배우 전도연의 새로운 인생작이 경신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전지현의 tvN ‘지리산’은 이미 촬영을 마치고 시청자를 만날 준비 중이다. ‘지리산’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2013)과 ‘푸른 바다의 전설’(2016)로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냈던 전지현의 안방극장 복귀작. 광활한 지리산의 비경을 배경으로 산을 오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미스터리 드라마다.

김은희 작가와 이응복 감독의 만남에 전지현과 주지훈까지 합세했다. 넷플릭스 ‘킹덤 : 아신전’으로 최근 대중 앞에 선 전지현은 이번 작품으로 ‘킹덤’ 시리즈의 김은희 작가와 다시 한 번 호흡한다. 전지현은 극 중 지리산 국립공원 최고의 레인저(조난자를 구하는 직업) 서이강을 연기한다. 본능적으로 산에 친화적인 그는 지리산에 대한 모든 걸 꿰뚫고 있는 인물이다. 코믹도 멜로도 모두 소화해내는 전지현이 ‘산’이라는 공간과 만나 어떤 연기를 선보일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JTBC ‘구경이’ 이영애의 등장도 흥미롭다. ‘대장금’(2003)으로 1세대 한류를 이끈 이영애는 ‘사임당 빛의 일기’(2017) 이후 4년만의 복귀작으로 ‘구경이’를 택했다. ‘보험 조사관’이라는 낯선 직업, 그리고 코믹한 변신이다. ‘구경이’는 완전범죄로 위장된 살인사건을 조사하는 보험 조사관 구경이의 수사 과정을 그리는 본격 하드보일드 추적 코미디 장르. 이영애는 세상을 등진 채 살아가던 전직 경찰 출신 구경이로 분해 진실을 추적한다. 정의보단 사건 해결에 희열을 느끼는 캐릭터. 최근 공개된 스틸컷만으로도 예비 시청자를 흥분시킨 이영애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케 한다.

송혜교도 SBS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로 하반기 시청자를 만난다.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는 ‘이별’이라 쓰고 ‘사랑’이라 읽는, 달고 짜고 맵고 시고 쓴 이별과 사랑의 이야기를 다룬다. 송혜교는 극 중 패션회사 디자인팀 팀장인 하영은 역을 맡는다. 냉정한 현실주의자이자 영리한 안정 제일주의자, 자기 관리 철저하고 감각적인 인물이다. 2년 전 박보검과 ‘남자친구’로 호흡한 송혜교는 전작을 통해 현빈, 조인성, 송중기 등 톱배우들과 호흡을 맞춰왔다. 이번엔 배우 장기용의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을 함께했다. 송혜교의 멋진 커리어우먼 캐릭터와 커플 호흡까지 여러 관전 포인트가 기다려지는 작품이다.

고현정은 JTBC ‘너를 닮은 사람’ 촬영에 한창이다. 하반기 방송 예정인 ‘너를 닮은 사람’은 자신의 욕망에 충실했던 한 여자와 그 여자와의 만남으로 삶의 빛을 잃은 또 다른 여자의 이야기. 그로 인해 벌어지는 치정과 배신, 타락과 복수를 그린다. 고현정이 분할 희주는 자신의 욕망에 충실했던 여자다. 성공한 화가이자 에세이 작가, 또 두 아이의 엄마이자 한 남자의 아내로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사는 인물이다. ‘동네변호사 조들호’ 시즌2 이후 약 2년 만에 복귀작이다. 한결같은 미모로 시청자의 가슴을 두드리고 있는 고현정의 섬세한 내면 연기가 기대 포인트다.

배우들의 면면을 보면 기대감이 앞선다. 연기력도 의심할 여지가 없다. 오랜만에 돌아온 ‘여왕’들의 작품에 시청률을 향한 기대도 크다. 존재만으로 시청 욕구를 자극하는 배우들의 등장. 하반기 드라마를 시청해야 할 이유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