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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망’, 청춘 시트콤 부활탄 쏠까 [현장]

입력 : 2021-06-16 13:07:38 수정 : 2021-06-16 18: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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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지구망’이 한국 청춘 시트콤의 부활탄을 쏠까.

 

16일 넷플릭스 시리즈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권익준, 김정식 PD를 비롯해 연기자 박세완, 신현승, 최영재, 한현민, 요아킴 소렌센, 카슨, 테리스 브라운이 참석했다. 민니는 태국 체류 중인 관계로 함께하지 못했다.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는 오늘도 정답 없는 하루를 사는 국제 기숙사 학생들의 사랑과 우정, 웃음을 담아낸 청춘 시트콤.

 

시트콤계 베테랑들이 의기투합했다. ‘남자 셋 여자 셋’ ‘논스톱’ 권익준 PD와 ‘하이킥’ ‘감자별 2013QR3’ 김정식 PD가 공동 연출을 맡았다. 또한 ‘순풍산부인과’ ‘뉴논스톱’ 서은정 작가, ‘논스톱’ ‘막돼먹은 영애씨’ 백지현 작가가 총출동한다.

 

권 PD는 “제목은 부정적이지만 실제로는 ‘오늘 하루를 즐겁게 살자’는 주제”라며 “한국 젊은이들이 힘들게 산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두려운 미래 속에 현실을 즐기지 못하는 게 마음 아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극 중 (박)세완이만 유일하게 고민이 많은데 어떻게 성장하는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박세완은 “기숙사 조교 역인데 엄청 여러 가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사는 ‘알바왕’”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또한 “아직 저를 모르시는 분들은 이번 기회에 저에게 흠뻑 빠져 드셨으면 좋겠다”며 당찬 포부를 전하기도.

 

이어 신현승은 세상 물정 모르는 한국계 미국 국적의 1학년 제이미 역할을 맡았다. 그는 “극 중 훈훈한 비주얼로 인기남이 됐는데 세완에게 한눈에 반하는 모습을 담을 것”이라며 “실제로도 좋아하는 일에 순수하게 다가가는 점이 닮은 점”이라고 했다.

 

한국계 호주 국적의 2학년 쌤 캐릭터를 맡은 그룹 갓세븐 영재는 “시트콤에서의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처음인데 새로운 매력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대 설 때보다 연기는 덜 예민한데 현장에서 멤버들과 PD님들이 편하게 해주셔서 행복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최근 지상파에선 시트콤을 볼 수 없었다. 연출 특성상 손이 많이 가고 시즌제여서 수지타산이 안 맞는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 이에 OTT 대세인 넷플릭스가 팔을 걷어붙였다. 시트콤은 첫 번째 도전이지만 탄탄한 제작진이 있는 만큼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특히 다문화 시대인 만큼 국제 학교를 배경으로 잡은 점도 흥미롭다. 과거엔 해외 국적 혹은 다문화 가정 출신 배우들이 감초 역할로 등장했지만 전면적으로 다수가 등장하면서 어떤 앙상블을 그려낼지 관심사다.

 

권 PD는 “15년 만에 청춘 시트콤을 다시 할 수 있게 됐다”며 “기회를 준 넷플릭스에 감사하고 최근 코로나 때문에 외롭고 답답한 시청자들에게 위로가 되어 주고 싶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오는 18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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