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홋스퍼 공격수 손흥민(29)을 인종차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팬들이 징계를 받았다.
맨체스터 지역 매체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맨유는 손흥민을 학대한 팬들에게 징계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12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토트넘은 맨유와의 2020∼2021 EPL 홈경기에서 졌다. 손흥민은 오랜만에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결과와 별개로 손흥민은 경기 중반 맨유 미드필더 스콧 맥토미니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연기로 판정을 뒤집었다는 악성 댓글을 받았다. 맨유 팬들은 손흥민의 SNS에 찾아가 “개고기나 먹어라” 등의 인종차별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이에 리그 자체적으로 SNS 보이콧 등이 이뤄졌다. 후폭풍이 거셌다. 맨유도 후속 조치에 나섰다. 손흥민에게 좋지 못한 행동을 한 팬들을 찾아내 징계를 줬다.
보도에 따르면 구단은 “유감스럽게도 시즌 티켓 소지자 3명, 공식 회원 2명, 시즌 티켓 대기자 명단에 있는 1명에게 징계 조치가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맨체스터이브닝뉴스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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