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장충 최원영 기자] 로베르토 산틸리 대한항공 감독이 패배를 인정했다.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은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5라운드 우리카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6-25 21-25 32-34)으로 패했다.
범실이 상대(8개)보다 훨씬 많은 26개였다. 전반적인 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 라이트 임동혁이 23득점(공격성공률 58.33%), 외인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레프트로 투입돼 13점(성공률 71.42%), 레프트 곽승석이 10점(성공률 50%)을 기록했다.
경기 후 산틸리 감독은 “1, 2세트 우리카드가 경기력 면에서 대한항공보다 잘했다. 서브부터 디그, 이단 연결 및 반격 과정 등에서 앞섰다. 이길만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우리 팀은 초반부터 결정력 문제가 있었다. 변화를 위해 선수를 많이 교체해봤다. 경기를 운영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지금껏 보여줬던 실력, 집중력이 나오지 않았다. 무엇 하나가 아닌 전반적으로 모든 부분에서 상대에 밀렸다”고 평했다.
경기 중반부터 세터 한선수, 레프트 정지석을 웜업존에 둔 것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산틸리 감독은 “경기력이 흔들려 리듬을 바꿔보려 했다”며 “정지석은 3세트에 다시 들어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시작부터 잘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밝혔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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