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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4경기’ 벤투호, 최악의 시나리오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입력 : 2021-02-18 20:41:00 수정 : 2021-02-19 00:5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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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코로나19가 야속해.’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성인 축구대표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으로 향하는 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18일 “3월 A매치가 취소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결정을 내렸다”며 “6월로 미뤄졌다. 대신 기존 방식인 홈앤드어웨이가 아니라 한 곳에 모여 조별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악의 시나리오로 예상했던 게 현실이 됐다.

 

 벤투호는 현재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2위(2승2무)다. 조 선두(3승2패)인 투르크메니스탄보다 한 경기를 덜 치러 승점 1이 모자라다. 언제든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다만 코로나19 때문에 경기를 소화할 수가 없다.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은 총 4개국이 5개 팀씩 8개 조로 나뉘어 치르고 있다. 지난 2019년 9월 돛을 올렸지만 아직 완주하지 못했다. 코로나19 사태로 11월 이후 예선 일정이 멈췄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두 차례나 연기를 결정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아 결국 무기한 연기됐다.

 

 해를 넘겨 2021년이 밝았지만 여전히 일정 소화는 미지수다. AFC는 3월 재개를 꾀했지만 국가 간 자가격리 문제와 해당 국가의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시시각각으로 변해 결국 6월로 미뤘다. 벤투호에는 최악의 상황이다. 9월부터 시작되는 최종예선 전 마지막 A매치 기간인 6월 한 달 동안 2차 예선 4경기를 소화하게 됐다. 한 경기를 더 소화한 다른 국가와 비교했을 때 체력적 소모가 크다.

 

 공교롭게도 변수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선수단 구성이 문제다. FIFA는 4월말까지 코로나19에 따른 선수 의무 차출 규정을 완화했다. 소속팀이 대표팀 차출에 부담을 느끼면 차출 거부를 할 수 있다. 지금과 같은 코로나19 팬데믹이 계속된다면 이 규정이 계속 연장될 수 있다. KFA 측도 이럴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시인했다. 현실이 된다면 벤투호는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활약 중인 손흥민(토트넘홋스퍼), 황의조(이상 29·보르도) 등 없이 6월 4경기를 치러야 한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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