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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최숙현 사건 특별조사단 구성…최윤희 단장 “분노했다”

입력 : 2020-07-02 17:06:05 수정 : 2020-07-02 18: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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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특별조사단을 구성했다.

 

문체부는 철인 3종 최숙현 선수의 사망사고와 관련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 체육정책 주무 부처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번 사건의 진상규명은 물론 향후에도 이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 최숙현 선수는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으로 소속팀 감독과 팀 닥터, 일부 선배의 구타, 욕설, 가혹 행위가 지속돼 지난달 26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문체부는 “지난해 체육계 미투 사건 등을 계기로 스포츠혁신위원회 혁신권고 이행 등 혁신노력을 기울이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이라 더욱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국 체육계가 다시 한 번 뼈를 깎는 쇄신과 자성의 노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대한체육회 자체 조사와는 별도로 최윤희 제2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특별조사단을 구성한다. 이번 사안에 대한 철저한 경위와 문제점을 파악하고 문제가 드러난 관련자에 대해서는 엄중히 문책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4월 대한체육회 클린스포츠센터에 신고가 접수됐음에도 신속한 조사가 되지 않고, 선수 보호 조치가 제대로 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철저히 조사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조속한 시일 내에 이 사안에 대한 종합적인 특별감사를 시행하며 필요하다면 사법당국, 관계부처, 인권 관련 기관단체와도 공조할 방침이다.

 

특별조사단을 맡은 최윤희 제2차관은 2일 오후 대한체육회를 직접 방문해 이번 사태 관련 경위를 보고받고 강력한 후속조치를 주문할 계획이다.

 

최윤희 차관은 “선수 출신으로서 이런 사태가 발생해 누구보다 가슴 아프고 분노한다”며 “이 사태에 가장 앞장서서 책임지고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이다. 후배 선수들이 인권이 보장되는 환경 속에서 행복하게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아울러 오는 8월 출범예정인 스포츠윤리센터를 통해 스포츠계의 비리 및 인권침해 사례에 대한 신고접수 및 조사, 상담, 법률지원, 실태조사, 예방교육 등을 보다 독립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해외문화홍보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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