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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 청신호’…피겨 이해인, 세계주니어선수권 쇼트 2위

입력 : 2020-03-07 08:52:38 수정 : 2020-03-07 10:3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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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14년 만에 메달이 보인다.’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미래 이해인(15·한강중)이 세계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맘껏 펼치고 있다. 이해인은 7일(이하 한국시간)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2019~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에 올랐다. 기술점수(TES) 39.82점, 예술점수(PCS) 30.26점을 받아 총점 70.08점을 기록했다. ISU 공인 개인 최고점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1위는 러시아의 카밀라 발리예바(74.92점)에게로 돌아갔다.

 

소문난 강심장답게 큰 무대에서도 침착했다. ‘녹턴’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이해인은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기본 점수 10.10점에 수행점수(GOE) 1.77점까지 챙겼다. 두 번째 점프 과제인 더블 악셀에 이어 가산점 구간에서 시도한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루프까지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다. 이밖에 레이백 스핀, 플라잉 싯 스핀, 스텝 치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등도 모두 레벨 4로 처리했다. 

 

 

시상대에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간 것은 물론이다.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는 주니어 선수들이 겨루는 최고 권위의 피겨스케이팅 대회다. 한국 선수가 이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06년 김연아가 마지막이다. 만약 이해인이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좋은 모습을 선보인다면 한국 선수로는 무려 14년 만에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메달을 획득하게 된다. 여자 싱글에 함께 출전한 위서영(15·도장중)은 65.45점으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이해인은 “이번 대회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초반에 조금 긴장이 됐지만 실수 없이 경기를 마쳐 기분이 좋다. 프리스케이팅에서도 클린 경기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남자 싱글에 출전한 이시형(20·고려대)은 이날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5.96점, 예술점수(PCS) 63.92점으로 총점 129.88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얻은 71.61점을 합해 최종 201.49점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전체 11위다. 우승은 245.09점을 기록한 안드레이 모잘레프(러시아)가 차지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올댓스포츠 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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