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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전북에도 랭킹 밀려...박지성시절 그 맨유, 더는 없다

입력 : 2019-10-15 09:31:02 수정 : 2019-10-15 17: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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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세계적인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옛말이다.

 

맨유는 유럽을 넘어 세계적인 인기 구단이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지휘 아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까지 제패했던 팀이다. 세계 축구 역사상 단 7개 구단만 해낸 리그, 자국 컵 대회, UCL까지 모두 거머쥐는 트리플크라운도 해냈다.

 

국내 팬들에게는 ‘전설’ 박지성의 전 소속팀으로 친숙하다. 그는 지난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맨유에서 뛰며 세계적인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 웨인 루니(34·DC 유나이티드) 등과 함께 전성기를 이끌었다. 현재는 공식 앰배서더(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리그 중간도 하지 못하는 팀으로 전락했다. 퍼거슨 전 감독 은퇴 이후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스 판 할, 조제 모리뉴,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등 내로라하는 명장들뿐 아니라 구단 레전드까지 사령탑에 앉히며 반전을 꾀하고 있지만 오히려 연일 하락세만 걷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리그 8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2승밖에 기록하지 못하며 리그 12위에 그치고 있다. 역사상 최고의 라이벌로 꼽히는 리버풀은 8전 전승으로 리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과 완전히 대비되는 상황.

 

성적이 예년만 못하자 스폰서들도 떠나는 분위기. 지난 2014년부터 유니폼 메인 스폰서로 동행하고 있는 미국 기업 제네럴 모터스의 산하 자동차 브랜드 쉐보레가 계약이 만료되는 2021년 부로 떠날 전망이다. 현지 복수 매체들은 UCL 실패로 광고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해 실망했다고 전했다.

 

클럽 랭킹도 참담한 수준이다. 최근 ‘풋볼 월드 랭킹’은 상위 50개 구단을 공개했는데 맨유는 46위로 굴욕을 맛봤다. 심지어 이번 시즌 K리그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울산현대(31위)와 전북현대(36위)보다 낮은 순위다.

 

 

일부 현지 전문가들은 “솔샤르 맨유 감독은 이적시장을 한 번밖에 경험하지 않았다. 많게는 10회의 이적시장이 필요할 것”이라며 최소 5년은 있어야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맨체스터유나이티드, 영국 ‘더 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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