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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5-17 19:15:01, 수정 2018-05-17 19:15:00

    “방사능 침대서 우리 아기 먹고잤다니…”

    특조위 ‘라돈 침대’ 현안점검 회의
    • “대학병원 간호사로 일할 때도 방사능에 노이로제가 있어 아기를 생각해 일을 그만 뒀는데, 이런 일(라돈 방사성 침대)이 생길 줄 몰랐네요.”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는 17일 서울 ‘라돈 방사성 침대 관련 현안 점검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대진침대에서 기준치 이상의 방사성 물질 라돈이 다량 검출된 것과 관련해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소비자원 등 정부 관계기관 관계자들이 현안을 보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를 주재한 양순필 특조위 안전사회소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오늘 회의는 현안 보고를 듣는 자리로, 성토하는 자리가 아니다”고 했다. 하지만 라돈 침대 사용자들은 한목소리로 정부를 질타했다. 대학병원 간호사로 일했다는 배모씨(세종시 거주)는 “그동안 아이는 이미 같은 침대에서 먹고 자고 놀았다”며 “원안위나 환경부는 물질별로 소관 기관이 다르다며 전화할 때마다 상대방에게 넘기기 일쑤였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안종주 특조위 위원은 “가습기살균제 사태와 이번 라돈 침대 사태는 매우 유사하다”며 “우리가 예방할 수 있었던 문제지만 큰 사태로 번졌다”고 지적했다.

      배종근 원안위 생활방사선안전과장은 “향후 라돈과 토론(라돈의 동위원소)이 검출된 모나자이트에 대해 현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겠다”며 “일상생활 제품에 모나자이트 사용을 제한하거나 정보를 공개하는 등 다른 정부 부처와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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