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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3-13 21:54:52, 수정 2018-03-13 21:54:51

    여중서 교사들 학생 성추행 사건 '미투' 폭로

    • 사회전반에 확산한 ‘미투(#MeToo·나도당했다)’ 운동 확산을 계기로 서울 M 여자중학교 교사들이 학생들을 여러 차례 성추행·성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서울시교육청이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13일 서울시교육청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페이지와 트위터 계정 ‘M여중 성폭행 공론화’ 등에 따르면 M여중의 교사인 오 모씨는 8년전인 2010∼2011년 당시 16살인 피해자 A씨에게 상습적으로 성추행과 성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최근까지 별다른 제재 없이 학교에 재직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씨에게 당한 피해사실을 고발했다. A씨의 고백을 시작으로 해당 여중의 수많은 재학생, 졸업생들이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을 통해 오씨에게 성추행, 성폭행을 당했다는 폭로가 이어졌다. 이들은 “선도부 담당이었던 오씨가 늘 학생들의 속옷 색깔을 지적하거나 치마를 들추는 것은 일상”이었다며 “성교육을 명목으로 학생들에게 수치심을 주는 발언으로 성적, 감정적 폭력을 행사했다”고 지적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오씨는 이달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에는 오씨 외에도 교사 안모씨와 박모씨 등 교사 2명이 학생과의 성관계·성추행 문제로 해임된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 측은 피해 사실을 인지했으나 교육청에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교육청은 국민신문고 민원 등을 통해 이번 사태를 확인하고 지난 9일 특별장학을 실시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스쿨미투 관련 긴급대책반’을 만들고 대응에 들어갔다. 12일에는 재학생 대상 성폭력 피해 전수조사를 벌이고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또 오씨의 직위해제도 요청한 상태다. 직위해제는 법에 따라 경찰이 수사를 개시하고 이를 통보하는 즉시 이뤄진다. 교육청은 전수조사와 특별감사 결과 성폭력 사실이 확인되면 관련자를 엄히 처벌할 계획이다. 또 피해 학생과 학부모가 피해를 치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문제가 된 학교 학생·교직원 대상 성폭력 예방과 성인권 교육을 진행할 방침이다.

      남혜정 기자 hjn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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