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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포' 임영희·어천와 날자 우리은행 3연승 다가왔다

입력 : 2017-12-03 18:57:55 수정 : 2017-12-03 18:5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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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용인·이재현 기자]우리은행이 주포 임영희(37)와 외국인 선수 나탈리 어천와(25)의 맹활약을 앞세워 3연승을 달렸다.

우리은행은 3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과의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79-61(22-13 19-15 23-15 15-18)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시즌 8승(3패)째를 기록했다. 3연승에 성공한 우리은행은 2위 자리를 지켰다. 선두 KB국민은행과의 격차는 반 경기차로 줄어들었다. 반면 삼성생명(4승7패)은 2연패에 빠졌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감독 생활을 하면서 올시즌 정말 많은 것들을 배워간다. 양지희가 은퇴한 것은 물론 시즌 개막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 2명을 모두 교체한 것도 모자라 또 한 번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여러모로 힘든 시즌이었다”라고 말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2연승 중인데다 선두를 바짝 추격 중인 2위 팀을 이끌고 있음에도 위 감독은 무척 고민이 많았다.

실제로 시즌 중 외국인 선수가 3차례나 교체되면서 예년보다 우리은행의 조직력에 악영향이 있던 것은 사실이다. 위 감독은 데스티니 윌리엄스의 합류에도 불구하고 “윌리엄스가 팀에 녹아들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아직은 정상적인 전력과 거리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팀 전력이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했다고 하나 그럼에도 우리은행의 전력은 강했다. 윌리엄스는 여전히 부족했지만, 대신 팀의 주득점원인 어천와와 임영희가 힘을 냈다. 이날 어천와는 26점 14리바운드를, 임영희는 16점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역시 주축인 김정은 역시 16점2어시스트를 올리며 제 몫을 다했다.

우리은행 입장에선 특히 임영희의 반등이 반가울 전망. 올시즌 경기 당 11.5점을 올렸던 그는 최근 2경기에서 도합 11점에 그쳤다. 그러던 임영희가 3경기 만에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기 때문. 특히 3쿼터 종료 5분36초를 남기고 성공시킨 3점 슛이 결정적이었다. 그의 3점 슛으로 우리은행은 점수 차(51-32)를 무려 19점차 까지 벌릴 수 있었다.

4쿼터를 64-43으로 크게 앞선 채 맞이했던 우리은행은 큰 무리 없이 완승을 따냈다. 삼성생명은 토마스가 29점22리바운드로 분전을 펼쳤지만, 완패를 막지 못했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잘 먹는다’라는 속담이 절로 떠오른 경기였다. 승리를 밥 먹듯 했던 우리은행의 저력은 여전히 유효했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WKBL 제공/임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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