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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육성벤처 지원의 '폼'을 바꾼다

입력 : 2016-06-28 15:07:49 수정 : 2016-06-28 15: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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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모 기자]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장동현)이 29일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사흘간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상하이 2016(이하 ‘MWC상하이’)’에서 지금까지와 다른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이번 ‘MWC 상하이’에서 ‘Partners for New Possibilities’를 주제로 육성벤처 14개 업체만을 위한 전시관을 구성, 국내 벤처의 글로벌 도약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전 세계 주요 IT업체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전시회에 벤처업체만으로 참가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SK텔레콤은 글로벌 진출에 현실적 제약이 많은 국내 벤처기업에 새로운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 같은 전시 지원을 결정했다.

SK텔레콤 전시관에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임종태)가 주관하고 SK텔레콤이 지원하는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드림벤처스타(Dream Venture Star, 이하 DVS)’ 2기 업체 8개사와 SK텔레콤의 대표 벤처육성 프로그램인 ‘브라보!리스타트’ 4기 업체 4개사가 각자의 제품을 전시,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한다.

SK텔레콤은 이번 결정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벤처업체들이 ‘MWC 상하이’를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 SK텔레콤, 성공적 글로벌 진출 위해 ‘A to Z’ 지원 시행

‘MWC상하이’에 국내 통신사로 유일하게 4년 연속 단독 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올해 역시 108㎡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화웨이, 차이나텔레콤, 노키아 등 아시아지역 주요 업체들의 부스가 모여있는 메인 홀(N1) 중앙에 마련,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육성벤처들이 많은 해외 사업자들의 시선을 모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육성벤처의 부스 구축부터 자료 작성, 원활한 현지 미팅을 위한 통역 도우미 등 전시장 운영 전반은 물론 참가 전 업체에 출장비와 체재비까지 지원한다.

또한 SK텔레콤은 육성벤처들에게 현지 전시에 참가하는 여러 글로벌 업체들과의 비즈니스 미팅을 주선하는 등 경제적 지원을 넘어 벤처들이 이번 전시 참여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했다.

■ 12개 육성벤처의 우수한 기술력 기반 다양한 제품 · 솔루션 전시

이번에 참가하는 SK텔레콤 육성벤처들은 제품에 대한 높은 자신감으로 MWC상하이 전시를 통해 의미있는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DVS참여 벤처 중에는 와이젯(대표 박철순)이 게임업계의 호평이 예상되는 ‘무선 無지연(Zero-delay) 고속영상전달 솔루션’을, 플라즈맵(대표 임유봉)은 플라즈마 멸균 기능을 활용한 의료용 스마트 패키징을 해외 사업자들에게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반려동물을 위한 패밀리(대표 김인수)의 스마트 펫 토이 ‘프렌즈봇’, 이지벨(대표 김종민)의 3D 셀피 플랫폼, 버드레터(대표 양선우)의 캐릭터 기반 차세대 모바일 메시징 플랫폼 ‘버드레터’ 등 앞선 기술력을 갖춘 벤처업체들의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된다.

그 밖에 스탠다드에너지(대표 김부기)의 2차 전지 활용 차세대 에너지 저장 장치 시제품, 피닝(대표 허백)의 스마트폰으로 차고의 문을 열고 닫는 ‘거라지플러그인(GaragePlugin)’ 시제품, 시리우스(대표 강민성)의 스마트폰 내장형 초저가 적외선 이미지 센서 카메라 시제품 등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제품들도 이번 전시를 통해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브라보!리스타트 소속 육성벤처로는 래드손(대표 유철재)이 블루투스 기반 고품질 무선 오디오 솔루션을, 아키드로우(대표 이주성)가 2D 도면을 쉽게 3D/VR로 바꿀 수 있는 VR 서비스를 각각 선보인다.

이와 함께 라인어스(대표 김현학)가 이미 다수 국내 전시 참가를 통해 가능성을 인정받은 무선 기반 원격 레이블 자동관리 시스템인 ‘인포탭’을, 비츠웰(대표 전지수)이 커튼이나 블라인드처럼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자유롭게 채광을 조절할 수 있는 ‘글래스테리어’를 전시한다.

오프라인 간편결재 서비스를 개발한 팝페이(대표 황인성)와 레이저 활용 실시간 암 진단 기술을 개발한 스페클립스(대표 변성현)는 별도 전시는 하지 않지만 현장에서 국내외 다수 사업자들과 활발한 사업 논의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 5G / IoT 글로벌 Tech. 리더십 위한 광폭 행보

한편, SK텔레콤은 이번 ‘MWC 상하이’ 기간 중 전시 참여 외에도 장동현 사장의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 보드미팅 참석 등 5G와 IoT 영역의 글로벌 기술 리더십 제고를 위한 다양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장동현 사장은 이동통신업계의 발전 방향성을 논의하는 GSMA 보드미팅에 참석하는 한편 한 · 중 · 일 주요 이통사 CEO가 참석하는 Asia CEO 라운드테이블에서 SK텔레콤의 5G, IoT 전용망 등 네트워크 진화 및 앞으로의 사업 전략 방향, 국제 협력방안 등에 대한 포부를 밝힌다.

또한 최진성 종합기술원장(CTO)은 28일 이동통신 네트워크 기술의 표준과 개발 전략 등을 논의하는 ‘네트워크2020서밋’ 중 5G 관련 토의에 패널로 참석해 글로벌 5G 표준화 작업을 주도한다.

IoT 분야에서는 차인혁 Io사업본부장이 29일 ‘Driving Sustainable Smart Cities’ 컨퍼런스에서 당사의 IoT 전용망 및 플랫폼 기반 서비스들로 실현하는 IoT 시대의 스마트시티 방향과 솔루션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5월 시연했던 26.9Gbps 속도의 5G 기술을 이번 MWC상하이 기간 중 에릭슨과 함께 글로벌 사업자들에게 다시 한번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에 이어 중국에서 이뤄질 이번 시연은 고주파대역에서 다중 안테나 기술(MU-MIMO)을 활용해 이뤄진다.

SK텔레콤 장동현 사장은 “올해 MWC 상하이에는 SK텔레콤 육성벤처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자는 취지로 이들 업체만으로 전시를 하게 됐다”며 “이번 전시가 육성벤처의 글로벌 성공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며, 향후 대기업과 벤처가 상생하는 새로운 성공사례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ymkang@sportsworldi.com

'MWC 상하이 2016' 개막을 하루 앞둔 28일 SK텔레콤 모델들이 MWC 상하이가 열리는 상하이 뉴인터내셔널엑스포센터(SNIEC)에서 전시 개막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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